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는 선거 계속 나올 때 노무현이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나름 감동이 있었고...
하지만 대통령 시절에는 그저 그랬고...
(기자라서 그런지 다소 비판적이었다)
퇴임 후에는 다시 좋아지고 있고...
봉하마을에 갔다가 6년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 옆에 서게 되었다.
6년 전 새천년민주당 당사 대통령 후보실 옆 화장실에서
나란히 서서 볼일을 본 후 첫 만남이었다.
6년 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다.
사진은 정말 얼떨결에 찍게 되었다.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진 찍는 것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현장 관리자가 줄을 서라고 했다.
'아니 왜 사진 찍는 것도 줄을 서야하지' 생각하면서 줄을 섰다.
그 줄은 찍는 줄이 아니라 찍히는 줄이었다.
커서(오른쪽)님과 함께 정말 어떨결에 사진을 찍었다.
다시 보니, 찍히기를 잘했다.
나름 기념이 될 것 같다.
- 10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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