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월간조선> 2월호는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전의원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오늘 발매되는(저녁쯤 나온다고 합니다)
<신동아> 2월호에 30매 분량으로
'진짜 미네르바'에 대한 인터뷰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골자는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미네르바 박씨나
신동아가 인터뷰한 미네르바 아무개씨나
모두 이 팀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신동아> 2월호의 인터뷰 기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신동아> 보도가 사실이라면 '초대박'을 터뜨리는 것이고,
만약 아니면 <신동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신동아> 기사의 '약한 고리'는 미네르바 박씨가
"신동아에 기고한 사람은 가짜 미네르바다"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미네르바 박씨가 '미네르바는 한 팀'이라는 전제를 부정하고 있어서 이 부분 증명이 관건입니다.
<신동아> 측에서는 여러 명의 기자가 다각도로 검토해서 그들이 인터뷰한 사람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 주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주장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미네르바 박씨가 그 글을 혼자 다 썼다고 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고를 졸업한 전문대 출신이어서 그런 글을 쓸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 문투가 바뀌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바뀐다.
둘, 외국 자료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일어까지도.
셋, 기사 검색 외에 전문 자료까지 억세스가 되야 한다. 이는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단순히 업계 용어를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넷, 하루에 올린 글의 양이 너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도 그런 주장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모두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이나 전문가들도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증명해내지 못했습니다.
<신동아>가 이를 규명했다면 말 그대로 '초대박'입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인터뷰로 '미네르바 글을 기고받았다'는 것을 변명하려고 한다면
최대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신동아> 2월호를 보고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미네르바의 존재 여부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미네르바가 여러 번 절필선언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절필할 때마다 미네르바는 외부의 압력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꺼지라면 꺼져 줘야지. 난 이게 공안사범에 반정부주의로 몰리는 건지는 솔직히 여태까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누가 그러더라고. 반정부주의자 아니냐고(9월18일)’라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던 그는 10월 초 다시 등장해서 예언을 쏟아 놓습니다.
그러다 10월10일 ‘이 사이트를 보면 상당히 지능적인 몇 가지 장치들이 되어 있는 게 한 눈에 보이는구나. 떠오르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가 있는 법’ 글을 남기고 잠적합니다. 그리고 10월18일 다시 등장해 ‘왜색광풍’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자본의 공격을 경고하는 글을 쏟아낸 후 10월27일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라는 글을 남기고 다시 잠적합니다.
11월13일 다시 등장한 그는 ‘경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침묵을 명령”했기 때문에 입 닥치겠다’라는 글을 남깁니다. 그러나 바로 침묵하지 않고 드문드문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1보(11월29일)’를 비롯해 12월말까지 이런저런 글을 남겼습니다(이 기간 동안은 ‘팍스넷’에 주로 글을 남겼다).
잠적을 마치고 돌아오면 미네르바는 게시판에 ‘글을 토해낸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글을 올려놓곤 했습니다. 하루에 10개가 넘는 글을 올릴 때도 많았고, 한 번에 십여 페이지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릴 때나 팍스넷에 ‘옆집 김씨’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릴 때, 언제나 그랬습니다.
주> 신동아 발매가 하루 연기되어서 19일(월요일)에 발매된다고 합니다.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전의원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오늘 발매되는(저녁쯤 나온다고 합니다)
<신동아> 2월호에 30매 분량으로
'진짜 미네르바'에 대한 인터뷰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골자는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미네르바 박씨나
신동아가 인터뷰한 미네르바 아무개씨나
모두 이 팀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신동아> 2월호의 인터뷰 기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신동아> 보도가 사실이라면 '초대박'을 터뜨리는 것이고,
만약 아니면 <신동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신동아> 기사의 '약한 고리'는 미네르바 박씨가
"신동아에 기고한 사람은 가짜 미네르바다"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미네르바 박씨가 '미네르바는 한 팀'이라는 전제를 부정하고 있어서 이 부분 증명이 관건입니다.
<신동아> 측에서는 여러 명의 기자가 다각도로 검토해서 그들이 인터뷰한 사람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 주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주장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미네르바 박씨가 그 글을 혼자 다 썼다고 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고를 졸업한 전문대 출신이어서 그런 글을 쓸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 문투가 바뀌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바뀐다.
둘, 외국 자료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일어까지도.
셋, 기사 검색 외에 전문 자료까지 억세스가 되야 한다. 이는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단순히 업계 용어를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넷, 하루에 올린 글의 양이 너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도 그런 주장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모두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이나 전문가들도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증명해내지 못했습니다.
<신동아>가 이를 규명했다면 말 그대로 '초대박'입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인터뷰로 '미네르바 글을 기고받았다'는 것을 변명하려고 한다면
최대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신동아> 2월호를 보고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미네르바의 존재 여부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미네르바가 여러 번 절필선언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절필할 때마다 미네르바는 외부의 압력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꺼지라면 꺼져 줘야지. 난 이게 공안사범에 반정부주의로 몰리는 건지는 솔직히 여태까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누가 그러더라고. 반정부주의자 아니냐고(9월18일)’라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던 그는 10월 초 다시 등장해서 예언을 쏟아 놓습니다.
그러다 10월10일 ‘이 사이트를 보면 상당히 지능적인 몇 가지 장치들이 되어 있는 게 한 눈에 보이는구나. 떠오르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가 있는 법’ 글을 남기고 잠적합니다. 그리고 10월18일 다시 등장해 ‘왜색광풍’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자본의 공격을 경고하는 글을 쏟아낸 후 10월27일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라는 글을 남기고 다시 잠적합니다.
11월13일 다시 등장한 그는 ‘경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침묵을 명령”했기 때문에 입 닥치겠다’라는 글을 남깁니다. 그러나 바로 침묵하지 않고 드문드문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1보(11월29일)’를 비롯해 12월말까지 이런저런 글을 남겼습니다(이 기간 동안은 ‘팍스넷’에 주로 글을 남겼다).
잠적을 마치고 돌아오면 미네르바는 게시판에 ‘글을 토해낸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글을 올려놓곤 했습니다. 하루에 10개가 넘는 글을 올릴 때도 많았고, 한 번에 십여 페이지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릴 때나 팍스넷에 ‘옆집 김씨’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릴 때, 언제나 그랬습니다.
주> 신동아 발매가 하루 연기되어서 19일(월요일)에 발매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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