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추문 사건이 화제다.
성추문 사건으로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2월 임시국회 입법 전쟁을 비롯해
'춘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 대한 진보언론의
보도방식을 눈여겨 보았다.
우리 사회 진보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겨레와 조선의 보도를 비교해 보았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의 보도(첫날)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한겨레신문이 조금 더 크게 다뤘고, 조금 더 세게 다뤘다.
두 신문의 보도를 보면서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흔히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라고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진보는 분열이 숙명이고, 보수는 부패 이전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진보는 분열이 숙명이다.
차이를 인정하되 그것에 대한 차별을 부정하는 것이 진보다.
원자화된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진보다.
그 진보에게 분열은 숙명일 수밖에 없다.
관건은 분열이 아니라 분열에 대처하는 자세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도
함께 우리 사회의 상식을 위해서, 혹은 진보를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진보다.
보수의 문제는 부패가 아니다.
부패 이전의 '몰염치'가 문제다.
부패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게 만드는 몰염치,
자기 편이면 그런 부패를 서슴없이 눈감아주는 몰염치,
이런 몰염치의 문제에서 보수의 부패가 파생된다.
이 상황과 반대의 경우일 때,
이를테면 뉴라이트 단체에서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선일보가 한겨레보다 더 크게, 더 비판적으로 다룰 수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거기서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차이가, 진보와 보수의 차이가 발생한다.
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진보든 보수든.
문제는 그 잘못을 소화하는 방식이다.
그 방식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우월하다.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보수다.
한겨레의 이 보도를 보고
진보진영에서 이 사건을 현명하게 대처하길 기대해본다.
보수의 '몰염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진리경찰'의 댓글이다.
진리경찰의 몰염치에, 진상경찰이 확실하게 일갈해 주었다.
시사IN 74호 주진우 기자의 아래 기사,
“용산 철거 용역 목포 조폭과 관련”
용산 철거민들은 용역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
용산 재개발 현장을 폭력으로 물들인 이들 용역이
호남 조폭 ㅅ파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이 기사에 대해 '진리경찰'은
"조폭이라 할지라도 국법질서 확립에 동참한다면 그 충심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당연한 상식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대해 '진상경찰'이라는 누리꾼은
"네 주장대로 하면 이승만각하와 이정재가 권세를 누리던 자유당시절이 자유민주주의의 꽃이겠구나. 대통령자리에 싸이코패쓰가 들어서니 전국의 똘아이들이 다 뛰쳐나와서 떠드네"라고 응수했다.
진리경찰의 몰염치에, 진상경찰이 확실하게 일갈해 주었다.
시사IN 74호 주진우 기자의 아래 기사,
“용산 철거 용역 목포 조폭과 관련”
용산 철거민들은 용역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
용산 재개발 현장을 폭력으로 물들인 이들 용역이
호남 조폭 ㅅ파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이 기사에 대해 '진리경찰'은
"조폭이라 할지라도 국법질서 확립에 동참한다면 그 충심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당연한 상식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대해 '진상경찰'이라는 누리꾼은
"네 주장대로 하면 이승만각하와 이정재가 권세를 누리던 자유당시절이 자유민주주의의 꽃이겠구나. 대통령자리에 싸이코패쓰가 들어서니 전국의 똘아이들이 다 뛰쳐나와서 떠드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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