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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시민사회단체-블로그 연결 프로젝트, '블로그 패밀리가 떴다'

여성들이 뽑은 '미스코리아'는 어떤 사람일까?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3. 7.


죄송합니다. 낚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냥 나가지 마시고
제가 낚은 이유를 들어보고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여성들이 뽑은 '미스코리아'는 
여성단체연합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상은 '이랜드 일반노조'가 수상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공동수상)

미의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각종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고
마지막 순간 자신들을 희생해서 합의를 이끌어 낸
그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미스코리아'든 '미세스코리아'든 못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와 내일(3월8일) 있을 '한국여성대회' 이야기에 앞서 '독설닷컴'이 새로 시작한 '시민사회단체 - 블로거 연결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블로그 운영 실태에 대해서 취재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정부부처 블로그들이 블로그랭킹 상위에 대거 올라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스아리(보건복지부)와 동고동락(국방부)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었고
정책공감(문화체육관광부)과 농림수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부)도 20위권 안에 있었습니다.

정부부처 블로그가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돈과 조직의 힘입니다.
예산과 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수억원의 예산, 그리고 외부기고가나 대학생기자단을 두고, 심지어 외주 컨설팅사까지 두고 있는 정부부처 블로그는 올해 초 블로고스피어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 블로그는 참담한 상황입니다.
돈과 조직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성명서나 보도자료를 올리는 수준으로, 사실상 '사이버 자료실'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대안매체라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시민사회단체는 소외되어 있고 정부부처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현실입니다. 

이에 뜻있는 블로거분들을 시민사회단체와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시민사회단체 프로젝트에 참여해보신 뒤에 자신과 궁합이 맞는 곳의 '사이버 홍보대사'가 되시는 겁니다. 
이름은 '블로거 패밀리가 떴다' 정도로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두 행사에 블로거분들을 초청합니다.
1) 3월8일 한국여성대회 
2) 박원순변호사의 희망탐사
자세한 내용은 하나하나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3월8일 한국여성대회에 관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여성들이 뽑은 미스코리아'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달 전쯤 여성단체연합 실무자분들이 블로고스피어에서 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좀 난감했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여성문제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심히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여성문제에 대해서 의식있는 척 하면서 정작 본인은...'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특히 같이 사는 여성분으로부터...

그러나 실무자분들의 간곡한 요구에,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무자분들이 행사 준비에 치여서 정작 도울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러고나니 행사가 바로 내일이네요. 
급히 알립니다. 꼭 와주셨으면 합니다.   

내일 오후 한 시부터 다섯시까지 청계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구차스런 이야기 생략하고, 그냥 일단 한번 나와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오셔서 개념 찬 여성들의 개념 찬 이야기도 들어보시고, 
준비된 다양한 행사들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촛불의 감동을 다시 느끼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