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MBC 노조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김보슬PD가 약혼자 집앞에서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긴급 체포되어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라고 합니다.
김 PD는 결혼식을 4일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김보슬 PD(오른쪽)가 이춘근 PD와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다.
며칠전, <PD수첩> '광우병편'의 검찰 수사에 항의해 MBC 구내에서 3주째 농성중인 김보슬PD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시집갑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간되면 오셔서 식사 한끼 하세요.
4월19일 일요일 00시 00웨딩홀입니다."
결혼식 직전, 그녀가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심정을 차마 묻지 못했습니다.
결혼식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출국금지 되어 있는데 신혼여행은 갈 수 있을지...
아무도 묻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도 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노조도 답이 없었고
검찰도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혼자 십자가를 짊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늘 김보슬 PD가 오늘 회사 밖으로 나왔다고 하는군요.
나오면서 시사교양국 선후배와 동료에게
“작년 약 두 달 간의 회사 생활. 그리고 올해 약 3주간의 회사 생활. 오늘부로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도저히. 차마. 결혼식장에서 체포되어가는 딸, 며느리의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PD수첩〉이 정당했다고 믿고 지켜주신 선후배 여러분들께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감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보슬 PD는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마 검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야만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 오연호의 기자만들기 안내 #
===28기가 봄의 한가운데서 '실속'으로 찾아갑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연호의 기자만들기>(이하 오기만) 28기 프로그램이 5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8기는 <오기만>의 기존 색깔에 실속을 보탰습니다.
세계경제위기 여파가 한국의 미디어업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언론인 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좁은문’의 시대에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도서관에서 영어-상식-작문 쓰기연습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언론사 입사의 모델을 찾아나설 것인가? <오기만> 28기에 참여한 여러분들은 오연호 담임선생님과 언론사에 입사한 <오기만> 선배들, 수강생 동료들과 함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설 것입니다.
물론 어젠다셋팅, 취재, 기사작성 등 골간이 되는 프로그램은 더욱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수강료는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가벼워진 여러분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20만원으로 내렸습니다.
언론인다운 언론인이 되고 싶은 젊은이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담임 선생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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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 오연호
<강좌 목표>
- 언론인다운 언론인, 기자다운 기자를 양성합니다.
- 언론사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에게 올바른 언론관·언론인관을 제시합니다.
- 언론사 진출 및 언론현장 활동에 꼭 필요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제공합니다.
- 언론사 진출 희망자들이 매체환경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합니다.
정원: 선착순 30명
수강료: 20만원
교제 포함: <기사쓰기의 처음과 끝> 오연호
<부동산과 계급사회> 손낙구 (1만5천원)
수강대상: 직업언론인(기자,PD,아나운서,매체창간자)을 지향하는 대학생/사회초년생
<강좌 수료 후 혜택>
- 수료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드립니다.
- 수료자는 정기적으로 오연호 담임 선생님과 사회진출에 대해 상담할 수 있습니다.
- 우수 졸업생(졸업성적 10% 이내)은 오마이뉴스에서 인턴을 할 수 있습니다. 우수 졸업생이 다른 언론사에서 인턴을 원할 경우 오연호 담임 선생님이 적극 추천합니다.
* 이 강좌는 시민기자 할인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을 가지고 계신 분은 꼭 챙겨 오십시오
*문의; 오마이스쿨(032-937-7430) , 최진섭(dream4st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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