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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귀농/사이버 귀농 프로젝트

블로고스피어의 '스타 농민'을 소개합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4. 23.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는 농민들은 아직 블로고스피어의 '스타 농민'은 아닙니다. 
저는 이분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스타 농민'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소개합니다. 
주경야독하며,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 농민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에, 충남 금산의 벤처농업대학 졸업생 열 두분의 '농산품 CF'를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열심히 사는 이 농민분들을 블로고스피어에 소개하자는 취지였습니다. 
미흡하지만 그 결과물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앞으로 이분들 계신 곳에 블로거들이 찾아가서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블로거들이 이분들을 돕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로거들이 마음의 고향을 찾는 '심정적 귀농'이 될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블로거분들은 함께 동참해 주시길...
제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벤처농업대학 졸업생 12명의, 대박 농산품  

기획 - 고재열, 정리 - 한유나




#1. 파프리카

“이 파프리카가 무지개처럼 색이 각각인 이유는, 우주의 색을 전부 먹었기 때문이지요. 색깔마다 영양분이 다릅니다. 무지개색의 파프리카, 먹으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가 있으니, 골고루 드시봐요~” 




#2. 강대인 생명의 쌀

“30년 땅이 유기질인 곳에서 나온 한국 토종 쌀입니다요~ 껍질은 검고 알은 파랗거든요. 이게 정농녹미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나왔는데 소갈증에 좋다고 하는데요. 건강을 찾는 우리 현대인에게 참~ 좋은 쌀입니다. 게다가 농부의 정신! 하늘과 땅의 기운이 묻어나오는 강대인 생명의 쌀! “

“제가 “사랑하는 벼들아 잘잤냐~” 라고 하면서 키운 놈들입니다. 아주 잘~ 자랐죠~잉” 




#3. 대천재래김

“서해안 해역에서 잡아올렸는데요. 오늘 짠 기름에 오늘 구워 만든 대천 재래김입니다~ 저희는 연간 150억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태평 “ 사실 실력있고 좋은 상품을 만드는 곳을 큰 기업으로 만들어야지요. 지원하겠습니다.” 




#4. 안면도 태양초 고추가루

“4면이 바다인 안면도에서  거기에다 철학있는 농민의 양심이 들어가고, 농협에서 가공한 안면도 태양고춧가루입니다.

연간 20T을 수출하는데요. 1958년

안면도의 토양조건은 매우 뛰어난데요.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모(?)를 호흡하면서 흡수하고 자란 놈이 바로 이 고춧가루 애미입니다. 고추란 소리죠. 하하하~ 장관님 한 번 드셔보시죠”

장태평 “아, 제가 매운 걸 못 먹는데, 그럼 파프리카에 찍어 먹어볼까요…… 어? 하나도 안 맵네요. 외려 달달한데요. 아, 뒷맛이 조금 매콤하네요.”

“네. 그게 안면도 태양초 고춧가루의 특징입니다.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요.” 




#5. 발아현미/ 미숫가루/ 떡국

“농업이 뿌리를 내리려면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잖아요. 내 께 좋다고 하기 이전에 과학적으로 증명해야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체특허 4개! 기업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방식에 기술을 융합했습니다. 이름하여 두둥!! 발! 아! 미!

게다가 다양한 색깔까지. 한 번 씻은 뒤, 건조기술로 잘 말려서 매우 부드럽지요.

이 미숫가루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왜 여러분들 미숫가루 드실 때 신트림 나오셨죠? 이 미숫가루는 그 성분을 없애고 소화를 되레 잘 되게 도와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이유식이나 등교길, 출근길에 딱이죠.” 




#6. 홍화씨환

“저희는 충남 서산에서 왔구요. 직접 개발하고 생산, 가공까지 마쳤습니다. 안전먹거리를 위해 철저한 시스템을 거쳐 상품을 개발했지요. 게다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작은 봉지에 환을 담은 이 센스!! 정말 말 그대로 ‘차별화된 상품’이 아니겠습니까.

이 홍화씨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뼈, 골절, 타박상, 혈액순환, 골다공증 예방에 아주 효과가 좋기로 유명하죠. 한번 드셔보십쇼”

장태평 “오. 먹어보니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네요.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7. 고구마&호박죽

“저희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우수농기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저희가 만든 고구마&호박죽은 바쁜 현대인에게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고, 미국, 일본, 충국에서도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호박을 세계로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지요. 게다가 이 고구마&호박죽은 서걱서걱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요. 재료를 맷돌에 직접 갈아서 생으로 만든 죽입니다.” 




#8. 다란

“차 다(茶), 알 란(卵). 야생차 잎을 발효시켜 만든 유기농 계란입니다. (…응?? 잎을 발효시켜서 계란을 만드나요 ㅋㅋㅋㅋ) 다른 계란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향이 다르고 고소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날계란 하나 잡숴봐~” 




#9. 유기농 된장, 간장, 고추장

“유기농 재료로 장을 만들었는데요. 가장 신뢰받는 농장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저희로 말씀드리자면 2004년 가공식품으로 인증을 받고, 올 3월 말에 유럽에서 유기인증(…응??)을 받았습니다. 4월 7일에는 미국에서 받았구요. 신뢰받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10. 배

“낙안에서 왔는데요. 아마 전국에서 꽃이 제일 빨리 피는 곳이 낙안일겁니다. 이 배로 말씀드리자면, 친환경 재료로 당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농약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좋은 퇴비만 쓰려고 합니다. 초기 농약을 치지만 뒤에는 휘발되어 잔류농약이 전혀 없는 저농약 농식품이지요. 한 번 드셔보세요. 아주 맛있습니다.”

장태평 “어. 맛있네요.” 




#11. 무농약 잡곡

“저희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 계약재배를 통해 사회를 높이고자 교육, 영양제, 보급 등 노력하였습니다. 이 뒤에 보시면 청개구리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이건 청개구리 작목반에서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청개구리가 깨끗한 곳에서만 산다는 의미입니다. 까먹지 않으시겠지요.”




#12. 해남 전통장류

“이 장으로 말씀드리자면, 3년을 숙성시킨 된장인데요. 모든 농가에서 계약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장을 만드는 것은 재래방식을 고집해서 장작에 불을 때워 만드는 식으로 하고요. 항아리도 요새 그 플라스틱 항아리가 아니라 숨쉬는 항아리로 합니다. 제조과정도 재래방식인데 플라스틱 바구니 대신 대바구나나 박바가지를 이용해서 마들지요. 참 맛있습니다.


<독설닷컴>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지 곧 1년이 됩니다.
방문자 숫자도 어느덧 천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시사블로거’로서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이 '천만인의 블로거'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최근 dogsul.com이라는 독립 도메인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는 직접 이 주소로 편하게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해,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독설닷컴> ‘촛불문학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촛불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주제로,
글이나 사진, 혹은 동영상 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상품은 약소합니다. 제가 다 있는데, 돈은 좀 없습니다. 
무한도전 티셔츠 10벌 정도를 구매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댓글 알바’ ‘철거 용역’ 체험수기를 모집할 때 내건 상품인데, 
좀 쪽팔렸는지, 아무도 보내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촛불은 저를 블로거로 거듭나게 해주었습니다.
촛불집회를 계기로 <독설닷컴>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졌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에, 저도 열심히 블로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누리꾼들과 진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 10년 경험 중 ‘시사저널 파업’과 함께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낯선 기자블로거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블로고스피어’의 다른 블로거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촛불문학상' 공모와 함께 독설닷컴 '프로젝트 인턴'도 모집합니다.
왼쪽에 있는 게시판 제목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시면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복수의 게시판에 응모하셔도 됩니다.)

혼자 이 이슈들을 다 소화하려니 과부하가 걸려서 좀 버겹네요.
보수는 따로 드릴 형편이 안 되니, 밥 사고 술 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메일(gosisain@gmail.com)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