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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 보셨나요?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5. 29.

방금 봉하마을 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서울역사박물관 국민장 분향소 옆에서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을 나눠주고 있다며,
사진을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그런데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이  
이 리본이 보수단체가 아니라 근조리본 제작업체가 홍보용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제작업체 대표는 "'死랑합니다'라는 용어는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고인의 유서를 반영한 카피다. 기존의 근조(謹弔) 리본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애도의 뜻도 더욱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의도가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사람이 이 근조리본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 조롱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화면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분들 모두 "어떻게 이렇게까지 죽음을 조롱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특허까지 출원한다고 하는데, 지극히 경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면 좀 재고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은 보수단체가 시민분향소 주변에서 행패를 부린 내용입니다. 

시민 정성욱님이 보내준 '반공단체'의 행패 사진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앞에서 방송차를 새우고 행패를 부리려는 이들을 시민들이 막고 쫓아내는 장면입니다.
'멸공진리 운동본부'라는 기독교계 보수단체라고 하는군요.

정성욱 님의 증언입니다.

"오늘(5월27일) 오후 2시경에 '반공'이라고 써붙인 봉고차 한대가 대한문 분향소를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면서 반공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있었죠.
 그때 흥분한 시민 몇분이 자동차로 달려가 소리를 치며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이 더 몰리게 되었고 어떤분이 차에 화분을 던졌습니다. 
 이에 경찰과 분향소 관계자 분들께서 오셔서 흥분한 분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어떤 분은 '우리가 흥분하면 저사람들과 똑같이 된다'며 흥분한 분들에게 진정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몸싸움이 일어날뻔 했지만 거친 언행만 오고갔을뿐 큰 일은 없었습니다. 
 최근 미사일 문제로 인해 반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쳐도
 굳이 분향소에까지 와서 저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아래는 정성욱 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멸공이라고 붙인 차량이 갑자기 분향소 근처를 지나갔습니다.
반공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어떤 유인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분향소에 있었던 흥분한 시민이 달려가자
분향소 관계자와 경찰이 와서 제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보수단체 관계자와 흥분한 시민을 격리시켰습니다.



흥분한 시민이 달려나와 차에 화분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차를 향에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경찰과 분향소의 제지로 차는 다른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선전 방송을 하거나 유인물을 나눠주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