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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광장 지키려는 시민들의 처절한 '노숙투쟁' 모습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5. 30.

어제(5월29일) 자정무렵 경찰 관계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광장 봉쇄에 관해서 물었더니,
"반드시 오늘밤 안으로 친다. 안 칠 수가 없다. 몸조심해라"라고 하더군요.

<시사IN> 기사 마감을 끝내고 서울광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새벽 3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분향소 쪽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키고 있었고
시청앞 자유발언대 앞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보였습니다.

토요일이 애보는 당번 날이라 새벽 5시 정도에 집으로 왔는데,
뉴스를 보니 5시30분 쯤에 소개작전이 시작되었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시민분향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도 빼앗고
봉하마을로 보내려고 모아둔 시민들의 추모물품도 짓밟았다고 하는군요.
현장에 계셨던 분, 소식 부탁드립니다.

안타깝습니다.
서울광장의 마지막 모습과
서울광장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노숙투쟁'을 벌이는 시민들 모습을 담은 사진 올립니다.



자유발언대 앞 모습입니다.
시민들이 촛불로 '바보 노무현'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보입니다.


전경 저지선 바로 앞에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합창 제안을 하고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모닥불 주변에 몰려온 시민들이 새벽 추위에 언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닐 등을 태워서 만든 불이라 무척 해로워 보였습니다.


기독미디어연대 임순혜 대표(가운데)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보입니다.
이분들을 아침까지 시민분향소를 지켰습니다.


봉하마을에 보낼 시민 추모물품입니다.
이 물품들이 경찰에 의해 짓밟혔다고 하는군요.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입니다.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 당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노숙투쟁' 중인 시민들 모습입니다.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설명 없이 쭈욱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