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측이 노무현 추모콘서트 공연을 원천봉쇄하자 항의하던 학생들이 오열하고 있다.
방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 공동기획단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은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7월10일(금요일) 밤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부산대학교 측에서 정문에 차벽을 쌓고 공연 준비차량 진입을 막고 있어서
공연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에는 차량 출입이 가능한 문이 4곳이 있는데
각 문마다 학교 직원 30명 정도가 막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측이 경찰에도 시설보호요청을 한 상황이라
경찰도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 학생과
부산시민추모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백여명이
정문 개방을 요구하며 학교 측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공연 준비차량 진입을 계속 막으면
직접 들고서라도 공연을 준비하겠다며, 학생들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후속 소식 전하겠습니다.
<추가 1신>
현재 부산대 부산교대 동의대 부경대 학생 100여명이 항의 농성중입니다.
교직원들 역시 차벽 앞에 연좌 농성을 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이들 앞에 무릎을 꿇고 길을 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곧 학생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을 들고
공연 준비차량의 학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가 2신>
학생들이 방어벽을 뚫고 공연 준비차량 2대를 '넉넉한 터'에 진입시켰다고 합니다.
다른 공연 준비차량을 진입시키기 위해 계속 대치 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공연 공식카페 http://cafe.daum.net/2009busanwind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교 측의 공연 불허 조치에 항의하는 부산대 학생들. 전날 모습입니다.
주> 학교 측의 공연 불허 공문입니다.
주> 학교 측 불허 사유에 대한 학생들의 논박 내용입니다.
첫째. 계절학기 수업에 방해가 된다
-> 콘서트는 7시에 진행되며, 계절학기는 6시에 수업이 종료된다.
또한 학기 중 행사에는 묵인하던 본부측, 방학인 지금은 너무 신경 써주는거 아닌가??
콘서트 당일인 금요일에는 대부분의 계절수업이 없다.
둘째. 예상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다
-> 넉터(넉넉한 터) 라는 말 그대로 엄청난 규모의 운동장이었다. 비록 학교측의 졸속 행정과
어처구니 없는 재개발로 그 형상이 반쪽짜리 넉터로 바뀌었지만.
학교 행사의 대부분이 넉터에서 진행되고 축제 콘서트 조차도 진행되는 그곳이 좁단다...
셋째. 외부인 출입이후 청소인력과 비용을 학교가 부담해야 한다
-> BTL 사업의 진행으로 학교 내에는 민자출현으로 인한 상업 건물 (효원굿플러스) 이
이미 들어왔다. 영화관, 쇼핑몰, 식당 등이 이미 교내에 있건만 외부인 출입이라..
그럼 그 건물은 재학생만 사용한다는 건가?
또한 국립대학은 지역주민의 교육과 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란, 외계인을 뜻하는 것인가.
넷째. 국가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정치적으
로 민감한 행사에 대한 본교 시설물 사용을 불가한다
-> 가장 내세우고 싶었던 이유인듯 하다. 허나 학생들의 엄청난 반발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교 정문을 멀티플랙스 쇼핑몰에 내주었던 국가기관 "부산대학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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