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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제주 문화이민14

제주올레에 아이들을 데려갈까? 이 만화에 답이 있다 어느덧 제주올레는 바쁜 직장인들의 로망이 되었다. 많은 직장인이 올레길이 주는 치유와 관조를 욕망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문제다. 아이들을 떼놓고 혼자 호사를 누려도 되는 걸까? 차라리 데리고 갈까? 그런데 아이가 좋아할까?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이기는 할텐데, 아이들한테 너무 힘이 들지 않을까? 답이 쉬 나오지 않는다.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사진)이 펴낸 는 그럴 때 아이에게 내밀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올레길에 격하게 반응하면 데려가고 그렇지 않으면 두고 가면 된다. 만화라 던져주기만 하면 금방 읽힌다. 읽으면서 제주도의 풍물을 접하면서 아이의 호기심이 자극된다. 책을 읽히고 데려가지 않아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는다. 게임 중독과 패스트푸드의 해독제 노릇을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2010. 8. 2.
제주도에 '저속도로' 274km를 개척한 '21세기 김만덕' 박정희 독재정권은 제소자들을 동원해 제주도 남북을 관통하는 5-16도로를 개설합니다. 그 비인간성을 보고 자란 여학생 서명숙은 대학생이 된 뒤 독재정권에 저항합니다. 그리고 독재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습니다. 30년 뒤 이 여학생은 제주도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낸 박정희와 달리 사람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저속도로'를 냅니다. 그 길의 이름은 바로 '올레길', 이름 없는 사람들이 돌을 치우고 흙을 돋우며 길을 뚫어갑니다. 그렇게 뚫은 길이 벌써 14코스(알파코스 2개) 274km에 이릅니다. 조선시대 빈민을 구휼했던 김만덕처럼 서명숙은 올레길을 뚫어 '관광제주'를 '생태제주'로 거듭나게 합니다. 서명숙 선배는 올레길과 관련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으로 제주도 사람들이 올레길을 걷기 시작하..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