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7 국립오페라합창단, "절망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해체한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이 반년 만에 정식 오페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물론 이들의 투쟁이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끝내 국립오페라합창단은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나라오페라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부활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의 부활에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은 투사가 아니라 예술가입니다. 투사로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예술가로서 부활한 이들을 응원했으면 합니다. 7월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이 이들의 복귀무대였습니다. 복귀 무대를 마치고 나라오페라합창단의 이윤아 단원이 누리꾼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함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누.. 2009. 7. 31. 유인촌 장관의 '유간지' 동영상 모음입니다 (미공개 버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과 통폐합 조치에 항의해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학부모에게 '세뇌당하신 거다'라고 막말을 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유인촌 장관을 변호하고 싶습니다. 연예인 출신인 유 장관은 그동안 카메라기자들에게 '꺼리'를 주기 위해 몸을 던져 왔습니다. 이번 해프닝도 유 장관의 '바디서비스'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국회 국감장에서 '카메라 치워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고 큰 떡밥을 던져주신 유장관은 문화부까지 찾아와서 집회를 하는 국립오페라합창단 성악가들에게 반말을 하고 한예종 학부모에게 비아냥거리는 등 아낌없는 '몸서비스'를 해주시며 동영상꺼리를 제공해 주시고 계십니다. 사진기자 동영상기자에게 유장관은 가히 '유간지'라.. 2009. 6. 10. 월급 70만원도 못받는 노래실력이 이 정도입니다 어제(5월20일) 해직된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제는 이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에 항의해 거리에 나선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투쟁 100일을 기념한다며 떡을 나눠주었는데, 그 떡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유발언을 마치고, 언제나처럼 이들은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연은 좀 특별해 보였습니다. 마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내 노래 실력이 한 달에 70만원도 못받을 수준이냐"라고 항의하는 것같이 들렸습니다. 문화부 장관 앞에서 공개 오디션을 자청한 것 같았습니다. 이들의 노래가 이날따라 유독 애절하게 들렸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아는 문화부 공무원을 만났는데 그러더군요.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노래소리 듣고 따라왔다고. 덕분에 문화생활 .. 2009. 5. 21.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쫓겨난 합창단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 이름으로 일하는 마지막날입니다. 오늘부로 모든 단원들의 계약이 해촉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합창단원들은 합창단 해체의 부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거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밤 서울역 앞에서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이름으로 마지막 합창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늘 아침 최문순 의원이 이메일을 한 통 보내왔습니다. 합창단원 인건비 지급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합창단원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소영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규정에 없는 카드사용을 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번 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더보기를 누르면 최문순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가 나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최문순 의.. 2009. 3. 31. 우리는 왜 파리에서 정명훈을 찾아갔어야 했나?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들고 지휘자 정명훈씨를 찾아갔던 파리 유학생들이 "이 계집애들이 말이야. 한밤중에 찾아와서..." "40년 전에는 미국에 구걸하더니 이제 와서는 미국산쇠고기 안 먹겠다고 촛불 들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등의 말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들은 왜 정명훈을 찾아갔을까요? 그들은 왜 자기 일도 아닌데, 서울도 아닌 파리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들고 다니며 호소할까요? 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Carmen님이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Carmen님은 파리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성악도입니다. 성악을 공부하는 내가 파리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돌리는 이유... 4년전 나는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프랑스 오페라를 더 자세히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 2009. 3. 24. 해단된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이 쓴 눈물의 편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과 경영 효율화를 기한다는 명분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했습니다. 이에 국내외 음악인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를 반대하며 단원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자 경향신문에는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신 나영수 선생님의 지지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강유미 단원이 쓴 '네티즌여러분께 보내는 편지'를 공개합니다. 한번 천천히 읽어보시고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로 국립오페라합창단에 입단한지 5년차가 된 강유미 라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저희 합창단의 얘기 보다는 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합창단원이 되기 위해서 노래를 시작 하지는 않았습니다..그저 노래가 좋았고 할 줄 아.. 2009. 3. 23. 프랑스 문화예술인은 나서는데 한국 문화예술인은 왜 침묵하는가? 얼마전 에 출연한 한 중견 탤런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해체된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젊은 시절 민중극에 출연했던, 의식 있는 배우로 꼽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그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못난 시대 탓이겠지요... 실망하고 있는데, 저 멀리 프랑스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을 지지하는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소식 전합니다. 프랑스 문화예술노조 클로드 미셀 위원장과 프랑스 파리바스티유오페라단의 프랑수아 소바죠 노조위원장의 지지 동영상입니다. 먼저 클로드미셀 프랑스 문화예술노조위원장의 지지 동영상입니다. “한국국립오페라단의 합창단원들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난폭하게 해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결정에 , 우리는 유감을 .. 2009.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