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슬 PD6 무죄 판결 받은 <PD수첩> 김보슬 PD의 격정토로 어제 '쇠고기협상편'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와 관련해 기소된 제작진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무죄판결을 받고 김보슬 PD가 오마이뉴스에 기고글을 보냈습니다. 이 글은 김PD가 외부에 기고한 최초의 글입니다. (PD수첩 팀의 요청으로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결혼을 앞두고 김보슬 PD는 검찰수사를 당했습니다. 결혼식 사흘전 검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며 신혼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그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천천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조작과 왜곡은 어디에도 없었다. ‘상식적인 판결인데도 축하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그래도 세상이 진실을 알아줘서 다행이다’ ‘당연한 결과지만 그동안의 맘고생 몸 고생 생각.. 2010. 1. 21. MBC 동료들이 김보슬 PD에게 선물한 결혼동영상 어린이날인데, 언론노조 상근자들은 쉬지도 못하나 봅니다. 방금 언론노조 이진성 국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MBC본부에서 '미디어악법' 관련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널리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 직전 검찰에 긴급 체포되었던 '광우병편' 연출자 김보슬 PD에 대한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에 항의해 MBC 내에서 농성하느라 결혼식 준비도 못하고, 결혼식 직전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힌 김보슬 PD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MBC 동료들이 관련 '미니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언론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인 것 같습니다. 이 동영상에 찍히는 김보슬 PD와 이 동영상을 찍고 편집한 동료들 마음 모두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김보슬 PD는 지난 4월19일 무사히 결혼했습니다. 동.. 2009. 5. 5. "하고 싶은 말 많아, 묵비권 힘들었다" (<PD수첩> 이춘근 PD) 결혼을 나흘 앞둔 MBC 김보슬 PD가 검찰에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광우병편'의 명예훼손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된 김보슬 PD는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오늘밤을 보내게 됩니다. 먼저 체포되어 검찰과 경찰에 48시간 유치되었던 이춘근 PD의 경험담을 전합니다. 김보슬 PD도 오늘밤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 글은 시사IN 지면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지면 사정상 실리지 못했습니다. 지난주에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 MC 교체껀이 논란이 되어, 그 부분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PD와 작가들이 검찰 수사에 왜 반발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춘근 PD의 못다한 말을 '독설닷컴'을 통해 전합니.. 2009. 4. 15. <PD수첩>의 반쪽, '작가수첩'을 말한다 검찰의 '광우병편' 재수사와 관련해, 새롭게 재조명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작가저널리즘'에 대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검찰 수사의 '피의자' 신분이 됨으로서 '작가저널리즘'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재수사에서 검찰은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와 보조작가였던 이연희 작가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수사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방송작가를 프로그램 제작의 주축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되었다. 김은희 작가와 이연희 작가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들은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작가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다. 부당한 수사에 맞서고, 취재원본을 지킴으로서 취재원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동료작가들 역시 굳건히 대오를 만들어 이들을 지키고 있다. 전대미문의 수사에 대한 .. 2009. 4. 1. '광우병편' 제작 PD들, 제작 현장에 복귀하다 100일 만에 제작현장에 복귀한 이춘근 PD를 만나보았다. 내일(12월3일)은 ‘광우병 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와 김보슬 PD가 검찰 수사에 항의해 회사에서 농성을 벌인지 백일이 되는 날이다. 불완전하지만, 다행히 이들의 농성은 ‘해소’ 되었다. 김보슬 PD는 이미 제작현장에 복귀했고 이춘근 PD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사태’ 100일을 맞는 소회를 들어보았다. 김보슬 PD는 아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녀는 요즘 정신이 없다.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이다. 메신저로 말을 걸면 회의 중이었고, 전화를 걸면 촬영 중이었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백일 가까이 회사에서 농성하면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졌던 까칠한 김보슬이 다시 예전의 쾌활하고 정신없는 김보슬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 2008. 12. 2. (속보) 청와대가 <PD수첩> 작가에게 '압력' 전화 했었다 청와대가 ‘광우병편’ 제작 전에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정치공세’와 ‘선동’ 등의 표현을 쓰며 제작 의도 등을 물었다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가 에 일종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은희 작가는 8월 5일(화)자로 발행된 [월간 방송문예] 8월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었다. 김작가는 이라는 제목의 MBC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작후기 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방송이 임박한 어느 날, 전화는 직접 내게로 왔다. 청와대 모 인사라 자신을 밝힌 그는 수화기 저편에서 쇠고기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 공세', '선동' 운운 단어를 썼다.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요컨.. 2008.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