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앞 빈소1 봉하 빈소와 서울 빈소의 같고도 다른 점 어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 있다가 올라왔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덕수궁앞 빈소에 가 보았습니다. 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빈소가 초라할 수 있지...' '어떻게 경찰이 이렇게까지 훼방을 놓을 수 있지...'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전직 대통령이 죽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처럼 '역적'도 아니었습니다. 수사를 받다 억울한 심정에 자살했습니다. 그런데 추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정말 예의 없는 '막장정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픔을 나눌 기회조차도 봉쇄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봉하마을 빈소나 덕수궁 앞 빈소를 찾는 조문객의 마음은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봉.. 2009.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