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1 올 가을 유행 예감, 최고 간지 '조폭룩' 패션 박노해 사진전 언제부터인가 박노해 시인은 글이 아닌 사진으로 시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여기, 우리’가 아닌 ‘그때, 거기, 그들’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중동·아시아·중남미 120개 국가를 다니며 찍은, 한 편의 길고 긴 서사시라 할 수 있는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전의 이름은 . 작가가 시간과 공간과 인종을 넘어서 느꼈던 동질감을 표현했다. 시인은 그곳에 찾아간 것이 아니라 불려간 것이라 했다. 오랜 식민지 수탈로 상처가 얼룩진 그들을, 세계화의 모순에 상처를 입은 인류의 가장 아픈 자리에 불려 세워졌다고 했다. 그는 그곳에서 오래된 희망을 보았다며 그곳을 세계의 중심이라 재해석했다. 낮은 곳에 임한 그는 G20으로 소란스러운 서울에 조용히 ‘성찰의 G120’을 열었다(세종문화회.. 2010.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