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총학생회장2 수배된 총학생회장들,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수배 수배 수배... 요즘 고려대 학생회관에 가면 24시간 내내 학생회관 주변을 배회하는 텁수룩한 머리의 남성 한 명과 선머슴 같은 머리를 한 여성 한 명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회관과 그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뱅뱅 도는 이 남성은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이고 여성은 박해선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입니다. 둘은 20여 년 전 386세대 운동권 선배들이나 경험했던 수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등록금 인상 반대집회를 주최한 일 때문에 수배된 이들은 벌써 여러 달째(정태호 회장 4개월, 박해선 회장 2개월) 학생회관에서 생활 중입니다. 정태호씨는 머리를 자르지 못해 더벅머리가 되었고 박해선씨는 삭발한 머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선머슴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여름 한철을 꼬박 이 학생회관에서 보.. 2009. 9. 2. 수배된 총학생회장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제 고대 총학생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배중인 정태호 고대총학생회장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태호 회장은 4개월 넘게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며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가보니 역시 수배중인 박해선 숙대총학생회장도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고 있더군요. 서울대련 의장을 맡고 있는 박해선 회장은 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둘은 촛불집회나 용산참사 항의집회 등에 참석한 것과 등록금 인상 반대집회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총학생회장급 대학생 5명 정도가 이런 수배상태라고 하더군요.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집회에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가 총학생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이는데, 수배중인 총학생회장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더군요. 그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2009.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