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 태극기의 주인은 누구인가,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1) 개봉일에 맞춰 을 보았다. 촛불집회에 쪽수 하나 더하는 심정으로. 2) 대서사시를 쓸 수 있는 감독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다. 우리가 서사력을 키운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3) 영화는 물었다. 태극기의 주인은 누구인가,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라고. 애국을 언급할 자격에 대해서 묻는다. 그때 너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거기에 있었느냐고. 4) 한 사람이 바꾼 역사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라며 역사의 바통을 넘겨준다. 시사저널 파업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인가, 라고 자문했던 때가 생각났다. 그렇게 역사의 이어달리기는 '여기까지만'이 모여 어느새 종착점에 닿는다. 5) 주인공과 조연과.. 2017.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