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88만원 세대'를 '팝업 세대'로!

제가 본 가장 비전있는 '88만원 세대'의 모습입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9. 13.


'고유나 플라워'의 고형록, 유준영, 나석운씨입니다.



충남 서천군의 두메 산골에서 '고유나 플라워'를 하고 있는
고형록(32)+유준영(32)+나석운(30)씨입니다.
'고유나 플라워'는 셋의 성을 딴 브랜드명입니다.

뒤에 보이는 하우스가 이들이 관엽식물을 기르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귀농 3년째인 이들이 일년 내내 땀을 흘려 올리는 소득은 3천만원입니다.  
한 명씩 나누면 1인당 천만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88만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비전있는 '88만원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3년 후에는 88만원이 아니라 880만원을 버는 '벤처농업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귀농인 취재를 하다 만났는데, 너무 기특해서 먼저 소개합니다.)  

패션지에서 일하는 선배에게 함 부탁드려보려고 합니다.
이들의 패션화보를 함 찍어달라고.
그래서 이 '꽃 가꾸는 산적'들 장가 함 보내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이 벤처농업인들에게 두산인프라코어의 박용만 회장(@Solarplant)

"키워내는 제품 즉 관엽식물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나
혹은 얼마나 독창적인가
그래서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화된 농업에 비젼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조언했습니다.

(산적 여러분~
대기업 회장님의 조언을 받아주었으니
참고하시어, 꼭 성공하시길~)

그리고 이분들을 위해 @jinida 님이
Buddy Guy의 <Sweet Home Chicago>님이 들려주셨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fmEBTUbaWjA

또한 T셔츠 제작자인 @jaylee_jayworks 님께서는
이분들을 위해 단체 T셔츠 디자인을 해주시기로 했는데,
제작까지 해주시기를, 살짝 기대해 봅니다. ㅋㅋ



재미삼아 키운 호박. 이들에게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기를...


비닐하우스에 마련한 임시거처. 이 곳에서 세 남자가 먹고 자며 일하고 있다.


숙소 안 모습. 총각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살짝 안습이다.


작업복들이 보인다.


가끔 캐치볼을 즐긴다고 한다.



이들을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고유나 플라워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woo7jbr@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