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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닷컴 Inernational/독설닷컴 특파원

뉴욕 한인들의 3차 '반MB 시위' 장면 (속보 4신)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9. 24.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인 가운데
뉴욕 한인 교포들의 '반MB 피켓 시위'가 3차례나 진행되었습니다.

뉴욕 현지시각으로 9월22일 11시45분 유엔본부 인근에서 1차 시위가, 
9월22일 19시, 메르디안 호텔 근처에서 2차 시위가,
그리고 9월23일 19시, 메르리안 호텔 근처에서 3차 시위가 있었습니다.

시위에 참가했던 전욱재 님이 글과 사진을 보내와 올립니다.




<3차시위 후기> 


전욱재 ( 사람 사는 세상 -내사랑 )



먼저 1 - 2차 시위를 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는게 뭔지..

생업에 바빠서 1 - 2차 시위는 참석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일과를 대강 마치고 3차 시위장소로 향했습니다.
신발님과 연락을 취하고 찿아갔으나 저는 후문을 찿았고
신발님은 메르디안 호텔 정문에서 시위를 하시고 계시는 상황이라
바로 만나지 못하고  정문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한곳은 후문이였습니다.
후문에서 여러가지 정황을 파악해보니 정문으로 착각했습니다.
FBI, 사복경찰. 한국경호원. 그리고 의전팀 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정문쪽으로 찿아가서 신발님을 만났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혼자서 시위를하고 계셨습니다.

후문쪽의 여러 상황을 말씀드리고 인원이 더 합류하면 후문으로 장소를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30분쯤 되어서 여성분들이 5분 더 합류 하셨습니다.
속으로 여성분들의 맹렬성은 남자분들의 도를 넘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 7분이 후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신발님을 제외한 여자분들은 모두 초면인 분들.

후문으로 이동하여 피켓을들고 시위를 시작하니
FBI요원으로 보이는 건장한사람이 정문쪽은 물러나라고 합니다.

정문에서 조금 비켜나서 무언의 피켓시위를 시작했습니다. (7:50분경)

이명박이 언제 돌아오는지도 모르는 막역한 상황.
좀 지루함도 들고해서 제가 한국의 여러 정치상황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모두 합일된 마음으로 이명박 정부의 비판을 하던중
뉴욕일보 기자님이 오셔서 취재에 하셨습니다.
내일 보도된다고 말씀을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시위도중 험악한 상황이 잠시 연출되었습니다.

미국측 경호지원팀. 한국 경호,의전팀 들이 잠시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뉴욕에 사는 분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자분 두분이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로 시작해서 나라망신이다.등등......
대화도중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니 하는 엉뚱한 태클.....
시위에 참여할 정도의 사고를 가지신 분이시면 가만이 있을분들이 아니죠...
몇마디 나누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미국에 보장되어 있는 집회결사의자유를 당신이 뭔데 막으려 하느냐?
이보세요... 미국경찰들도 전혀 제지 하지않는데 님들이 무슨 권한으로 집회를 방해하십니까?
그러면서 강하게 밀어부쳤습니다. 그러니 물러났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9시.
호텔문에 별다른 특별한 움직임이 안보입니다. 조용합니다.

영사관 직원이 몇시까지 시위할 계획이냐, 물어봅니다. 10시까지 합니다. 대답하니 허허 웃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여기서 시위하는 분들의 주장관점은 조금씩 다릅니다.
저의 주장 관점은 전임 대통령을 사법살인도 아니고 권력살인을 저지른 이명박을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이런저런 현정부의 비판 애기를하니 듣고만 있습니다.

시간이 9:30

한국지원팀도 다 들어가버리고 FBI요원들과 사복경찰들만 차안에서 대기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 시위를 마치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마치자는 합의를하고 시위를 마쳤습니다.

2:30분의 3차시위. 비록 몇명되지않는 인원으로 시위를 하는것이
조국에 계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님들의 눈으로 보기엔 상당히 초라해 보였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신 뉴욕의 모든님들 열심히 조국을 사랑했다고 자부합니다.

비록 몸은 이방의 나라에서 살고있지만 조국사랑하는 마음의 열정은
국내에 사시는님들 만큼 열정적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뱀빨

집에 도착하니 10:30분 YTN을 켜니 이명박 유엔총회 연설을 생중계 한다고 나오는군요.
사실 움직이는 동선을 알아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이명박 얼굴 한번보고 소리한번 지르려 버텼다가는 밤 새울뻔 했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