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열면 '외국인 촛불원정대' 만 명 한국 올 것

MB정부가 내년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 유치했다고 합니다.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국력도 미치지 못하고 변변한 휴양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유치하다니,
기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진짜 축하하는 이유는
이 회의를 유치한 것으로 인해 '외국인 촛불원정대'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내년엔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촛불시위를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촛불시위가 세계화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한국경찰의 시위 진압 능력도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고요.
벌써 흥분되는데요.


(먼저 독설정보국 - 피츠버그 정 요원으로부터
피츠버그 G20정상회의 와중에 있었던 한인 교포들의 항의 시위 소식 전하며,
블로거 'Mullu'님이 포스팅하신 현지 항의 시위 내용 요약합니다.)

고재열 기자님께,

비록 먼 이국땅이지만, 촛불시민들의 눈물과 열정에 무한한 존경을 보내며,

용산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도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래는 오늘 시위에 참가한 저를 제외한 두 분의 허락을 득하여 보내드리는 짤막한 반MB시위 보고입니다.

피츠버그 반MB 한인 시위에 관하여

G-20 이틀째인 9/25, 평화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시민단체 "토머스 머튼 센터"가 주최한 합법적 시민행진에 피츠버그대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총 3인이 참가하여 약 한시간 반에 걸쳐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반전과 경찰의 촛불/용산폭력진압 규탄, 언론법 폐기와 대운하 반대 등의 주제를 가지고 평화행진에 함께한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행진을 전후하여 뉴욕에서 피츠버그까지 시위를 하러 오신 3명의 한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잠시 격려하기도 하였으며 향후 함께 발전적인 교류를 나눌 것을 약속하고 시위를 종료하였습니다.

미국 피츠버그에서 민주애국애족시민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냅니다.

독설정보국 - 피츠버그 정

블로거 'Mullu'님이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있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는
주요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거리행진에 만 명 정도의 시위대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시위 분위기는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으며, 경찰의 진압 또한 강력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젊은 여성 시위대를 포승줄로 묶어서 체포해 가기도 하구요.

Mullu님은 G20 정상회의는 이미 골칫거리가 되어서
선진국들은 굳이 유치하려 하지 않는 행사라며
한국이 이를 유치했다고 대대적으로 떠들고 다니는 것은 좀 어패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ulls'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mullu.tistory.com/445 
개인 블로거 글이라 못믿겠다 하시는 분은, 로이터통신 기사를 참고하시길.
http://www.reuters.com/article/pressReleasesMolt/idUSTRE58O5Z4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