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온두라스 한지수 사건'으로 불리는 '호주 최진호씨 사건'에 대해
독설닷컴 멜버른 특파원인 '돌발댓글' 님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최진호씨가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인데 살인미수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최진호씨가 피해자가 아니라 살인미수범이 맞다고 발표했고
일부 언론에서 이를 기사화 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돌발댓글'님이 사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뉴질랜드인도 만나고 왔습니다.
외교통상부발 기사와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진호씨가 농장에서 기거하던 숙소.
호주 최진호씨 사건의 진실 - 현장 방문
글 - 돌발댓글(독설닷컴 멜버른 특파원)
오늘 사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kbs, ytn, 연합뉴스에
외교 통상부 발 진호군 사건관련기사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현장한번 가보지 않은 대사관 및 외교통상부의 면피성 보도에 불과합니다.
전날 정동영의원실에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자 호주대사관에 난리가 났습니다.
최진호씨 사건의 진위 파악을 위해 정동영의원실에서 정목사님, 대사관, 진호군 어머님 등 여러곳에 문의 하였고
이에 진위 파악에 손놓고 있던 대사관이 똑같은 경로로 난리를 피웠습니다.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내용은 대사관측이 왜곡 되어 있는 호주경찰의 조사 내용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겨의 의식을 회복한 최진호씨. 머리에 얻어맞은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
오늘 방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일단 최진호씨가 칼로 찔렀다는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최씨가 뉴질랜드인 매니저를 일방적으로 칼로 찌른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가 칼을 들게 된 경위까지의 과정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더 피해를 많이 입었는지 결과를 살펴야 합니다.
제가 파악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뉴질랜드인에 의한 일방적인 진호군 폭행이 있었습니다.
2. 역시 처음의 예측대로 피해정도를 비교해보면 진호군이 피해자가 맞습니다.
3. 최진호씨에 대한 폭행에는 뉴질랜드인 외 1인 이상이 더 있는 집단 폭행이었습니다.
4. 최진호씨의 폭행에 가담했던 당사자가 뉴질랜드인측 중요 참고인으로 사건 왜곡에 앞장 섰습니다.
5. 호주경찰의 조사는 객관적 목격자의 증언이 빠져 있었습니다. 목격자가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목격자 진술을 담았고, 연락처도 확보함. 또한 추가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함)
6.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둔갑한 뉴질랜드인은 오늘 저희 일행이 목격한 바로는 정상인과 다름이 없었고 다른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부터 통원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상처의 정도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7.피해자라는 뉴질랜드인 등의 진호군 폭행은 진호군이 실신한 이후에도 상당기간 계속되었고, 이를 보다 못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 경찰이 출동할 때 까지 폭행이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가보니 위와같은 사실이 쉽게 확인되었습니다.
- 사건 현장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고 의외로 목격자를 찾는데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증언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직 그곳에서 일하는 관계로 눈치를 보는듯 함)
- 사건 현장 3분 거리에 뉴질랜드인의 집이 있었고 뉴질랜드인 본인도 밖으로 나와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였습니다
- 뉴질랜드인은 우리 일행이 방문할 당시 격렬한 락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또래의 친구들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의 체격과 인상은 k1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 새로운 목격자의 증언 내용과 사건의 전반을 곧 정리해 보내겠습니다.
최진호씨와 동료 등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일하며 기거했던 숙소.
왕복 1200 km 를 달려와서 인터넷을 통해 최진호씨 관련 뉴스를 보았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1/25/0200000000AKR20091125073200043.HTML?did=1179m
이 기사를 보면서 정말 어느나라 외교 통상부인지 궁금해 집니다
현장에 한번만 가보면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려있고 많은 부분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금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랬다면 이번 기사처럼 최진호씨가 일방적인 가해자가 아니라 적어도 쌍방 폭행사건의 당사자 중에 오히려 피해가 큰 당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뉴질랜드인의 피해만을 부각시키는 일방적인 보도도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진호씨는 지금 왼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해있고 뇌 수술이후 2년 정도의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진호씨 가족은 분통함에도 불구하고 높으신 분들의 심사를 건드려 또 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하는 힘없는 약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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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군 어머님의 만류에도 진호군 가족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 보고자 계좌번호를 적어 왔습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을 위해서 진호군 어머님의 계좌를 알려 드립니다.
신한은행 650-12-072877 고병숙
* 그리고 호주 현지에 계시는 법률 전문가분의 도움이 절실 합니다.
호주 현지에서 법률문제나 경제적인 도움을 주실 분은 ‘멀버른 우물 교회’
정 데이비드 목사님에게 전화 연락 바랍니다. (+61-403-67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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