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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0년 지방선거

노회찬 한명숙 유시민 단일화해도 오세훈에게 진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2. 28.


지난 주 시사IN에서 2010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가상대결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6개월 전 실시한 조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는데,
결과는 야권의 참패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사IN 120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지난 6월 결과입니다.
오세훈 33.8% - 한명숙 43.8% - 노회찬 15.6%
오세훈 38.2% - 유시민 45.9% - 노회찬 10.8%


다음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오세훈 53.0% - 한명숙 26.8% - 노회찬 13.3%
오세훈 55.6% - 유시민 24.3% - 노회찬 12.7%


그리고 야권 단일후보와의 가상대결 결과입니다.
오세훈 52.3% - 한명숙(노회찬과 단일화) 34.6%
오세훈 54.7% - 노회찬(한명숙과 단일화) 30.8%
오세훈 52.6% - 유시민(노회찬과 단일화) 32.7%
오세훈 55.3% - 노회찬(유시민과 단일화) 29.4% 

(서울지역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 / 12월18일 /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전화자동응답조사 / 95% 신뢰수준 +- 3.1% / 조사기관 - 리얼미터)


참고로 야권 단일후보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이 가상대결에서 다 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지난 6월 조사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국면에 실시된 것으로 '노무현 효과'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 결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참고로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7.9% 민주당 21.8%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6개월 만에 '도로 민주당'이 된 형국입니다.
노 대통령 서거로 인해 생긴 'MB정부 심판' 여론을 잘 승화시키지 못한 민주당이 반대급부를 잃자 곧바로 중원을 다시 빼앗긴 형국입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의 '기둥선거' 역할을 합니다.
역대 선거결과를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정당은 전국 선거에서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만큼 서울시자 선거가 중요한데, 야당은 지금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두 번의 조사에서 12~15%의 고정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상수' 반열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단일화 논의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후보가 된 것입니다.)  



아마 2월 설연휴 기간까지 역동성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이런 판세가 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 유일한 흥행카드는 '단일화'인데 한명숙-유시민-노회찬 세 후보가 단일화 되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와 같은...


그러나 아직 각 당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시점이라 단일화 논의는 좀 성급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일화는 내년 지방선거를 풀어가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아마  진행된다면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은데, 과연 가능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