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길 출근길에 고생 많으셨죠?
욕나오시죠? ㅋㅋ
제가 트위터로 오늘 출근길에 진짜 '개고생'한 사람들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이 사연들을 보시면 좀 위로가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개고생'하며 트위터에서 모은 '개고생' 사례를
CBS 노컷뉴스 기자가 날로 먹었네요.
출처도 전혀 밝히지 않고...
1월5일 00시20분 현재 다음 메인에 노출 중.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view.html?cateid=1010&newsid=20100104220315788&p=nocut
주> 이에 대한 조치 내용입니다.
1) 어제 CBS 노컷뉴스의 '독설닷컴' 무단도용 껀은 CBS 담당팀장으로부터 사과 받고 경위 설명을 들었습니다. CBS 기사에 출처 표기를 하기로 해서 수용했습니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57571
2) CBS 담당팀장의 설명은 정보를 입수한 기자(트위터를 이해하고 있음)와 정보를 가공해 기사로 작성한 기자(트위를 잘 모름)가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 했고, 일리 있는 설명이라 생각해 수용했습니다. '날로 먹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저도 사과합니다
3) CBS 담당팀장이 제 주장을 받아들인 부분은 블로그 콘텐츠라 하더라도 출처 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담당팀장은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원저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수용했습니다.
4) CBS 노컷뉴스의 '개고생' 기사 해프닝은 이것으로 일단락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트위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한 일이니 트윗 친구 여러분들도 널리 양해해 주시고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주> 다음은 이 과정에 대해 문제제기 한 CBS 노컷뉴스 연예팀장 김대오 기자에게 제가 트위터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내용입니다(시간 역순입니다).
참고로 김대오 기자가 트위터리안들이 저한테 멘션 준 것에 대해서 허락 맞고 블로그에 올렸느냐고 따지는데, 이에 대해서는 네 가지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저는 제가 설문조사한 것에 대해서 트위터로 답신을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2) RT로 '개고생' 시리즈로 선정된 것을 그들에게 알렸습니다. 3) 그들의 아이디는 모두 표기했습니다. 4) 블로그에 올린 글을 트위터에 링크해 모두 알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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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aeo 이상의 내용을 제게 파악해보지도 않으시고, 제 타임라인을 체크해 보지도 않으시고, 인신공격적 트윗을 연거푸 작성하신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해당기자 해명을 들어보고 실수가 아니라면 공론화하려고 했었습니다.
Delete @kimdaeo 그런데 김대오 기자님 트윗글을 보니 1)네가 트윗 친구들이 트위터에 올린 것을 날로 먹어 블로그에 올리고 왠 난리냐, 2)블로그에 올린 것은 출처 안밝히고 기사화되어도 무방하다, 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더군요.
Delete @kimdaeo 지금은 제가 트위터 하느라 블로그가 조금 침체되어 있지만 전성기 때는 한달에 140만~160만 페이지뷰가 발생해서 하루평균 5만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형식논리로만이 아니라 실질로서도 언론 기능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Delete @kimdaeo 그리고 쓰신 글을 보니 블로그 글은 출처 안밝히고 기사로 뭉개도 된다는 뉘앙스가 읽히던데, 제 블로그 글은 여러 곳의 메타블로그와 포털사이트에 직접 송고됩니다. 퍼블리싱 행위가 이뤄지는 언론이라는 것입니다.
Delete @kimdaeo 그렇게 한나절 동안 모은 '개고생 시리즈'를 묶어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수백 개의 사연을 받아서 그 중 17개를 추린 것이지요. 평범한 시민부터 서울시장 후보까지 사연을 보내주었습니다.
Delete @kimdaeo 개고생 시리즈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제가 트윗 친구들에게 본인과 주변 출근길 고생 사례에 대해서 설문을 했습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제게 멘션으로 온 사연 중 센 것들만 '개고생 인증'하고 RT로 전파했습니다.
Delete @kimdaeo 김대오 기자님 글을 읽어보니 트위터에 떠도는, 트윗친구들의 집단 창작물인 개고생 시리즈를 블로그에 먼저 갈겨놓았다고 해서, 나중에 기사화된 것을 탓한 것은 웃긴 일이다 하셨는데,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Delete @kimdaeo 몇몇 글 잘 봤습니다. 제가 CBS 노컷뉴스 기자분의 해명을 들어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중간에 김대오 기자님이 트위터에 몇 자 적으셨더군요. 상황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저도 몇 자 적겠습니다.
한강철교를 걸어서 출근한 이계안 전 의원(본인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데 표정이 영 거시기하네요.ㅋㅋ).
개고생 1호(@cloudic) 울 회사 네모대리. 아침 8시에 역곡역에서 출발하여 12시경 낙성대역 서울대 후문에 도착. 한시간 기다려 기차탔더니 4정거장만에 내리라하고.그리고30분 기다렸다가 뒤로 빠꾸, 1호선 포기하고 7호선 타고
개고생-2호(@kyoungilMin) 초보운전에 차끌고 나왔다가 접촉사고내서 연락처 주고받고 공영주차장에 차세운 후 지하철로 힘겹게출근(5시간소요), 도착해서 점심먹고 휴무령으로 바로퇴근중인 친구??
개고생-3호(@jjung_tw) 분당에서 산본으로 출근하는 동생이 아직도 외곽고속도로 어디쯤엔가 있다네요... 불상한 것... ㅠㅠ
개고생-4호, 5호(@onnurry)l 버스안에서 3시간동안 갇혀있다가 다시 back하여 집에서 재택근무하고 있는 동호회 회원(안오길래 휴가낸줄 알았더니 차때문에 이제서야 출근..경기도 광주에서 강남역..버스타고 오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내려서 서울역에서 지하철타고 출근)... & 응암에서 7시에 버스탔는데 11시 30분에 도착한 울 회사 과장님...
개고생-6호(@neph1012) 장장 다섯시간의 출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원-->서울 가산) 휴~ 차를 몰고 스키타고 온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퇴근은 지하철로 해야할 것 같군요.
개고생-7호(@choiperman) 팀원 한명은 6시 30분에 부천에서 출근중이라고 전화/ 눈이 많이와서 차가 막히니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오후 1시 안산 회사 도착 ㅜㅜ;
개고생-8호(@JinhyeokYang) 휘유.아침 6시50분에 용인 집에서 나와서 인천 사무실에 12시 50분에 무사히 도착. 6시간 걸렸네요.ㅠ.ㅠ 오자마자 옹달샘토끼같이 밥 드링킹부터 했네요. 깁스한 발로 중앙공원 눈밭을 걸어왔어요.
오늘 가장 고생을 많이 한 KBS 박대기 기자. 이멜 아이디가 쩝니다.
개고생-9호(@yellowtram) @dogsul 용인에서 수원역까지 4시간 걸렸다는 옆 회사 과장님...
개고생-10호(@seoul_KyeAhnLee): http://twitpic.com/wm7bo 아마도 제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이상 출근길, 한강철교 위 이계안특파원이었습니다.
개고생-11호(@arimex2009) 출근 길 8km오는데 3시간 걸린 우리 여직원, 시무식 초반에 나타나서 대표이사에게 한 소리 들은 우리 여직원.
개고생-12호(@anstn33) 울회사 최대리. 렉카차도 않와서 자유로 이산포IC에 BMW 버려두고 걸어서 파주출판단지까지 걸어서 출근했대요
개고생-13호(@cando70) 우리 회사 상무님이요. 시무식에 500명 앞에서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하셔야 하는데. 자유로에 꼼짝을 못하시고 참석 못함. 일산에서 구로까지 6시간 반 걸리셨습니다.
개고생-14호(@ziozzang)l 옆자리 박과장님, 1시에 출근하셨는데 버스가 안가서 방광터지는 줄 알았다더근영. + 아이폰 빠떼뤼 10% 남기고 세이프.
개고생-15호(@demoon84) 오늘 아침 버스가 안와 한시간 반을 언덕을 넘어 출근했는데 임시휴무라고함...;;
개고생_16호(@zesrever) 저희회사 직원은 내부순환로에 갇혔는데 소변이 너무 마려워 생수병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이제 큰손님이 와서 고민중이라는 ^^
개고생-17호(@jshan82)
아우~버스 타고 오다가 외곽 순환고속도로 중간에 내려서 고속도로를 걸어왔네요;; 아침부터 크로스컨츄리를;;
이 길을 두 시간 넘게 걸어서 회사에 갔더니 휴무결정이 났다고 한다. ㅋㅋ
이들 중에서 오늘 가장 '개고생'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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