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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실험실

스마트폰과 트위터로만 하루를 살아보았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0. 2. 26.



 
지난해 8월4일 트위터(@dogsul)를 시작했다. ‘트위터스피어(트위터 이용자들의 사이버 공동체)’는 이전에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세상이었다. 6개월 동안 트위터에 빠져 지낸 대가로 1만1000명이 넘는 ‘팔로어(구독자)’가 생겼다. ‘트위터러(트위터 이용자)’ 중에서 4000명 정도를 ‘팔로잉(구독)’했는데 이들에게서 얻는 정보력과 파급력이 상당했다.

마치 앉아서 천 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팔로잉은 나의 눈과 귀가 되어 온갖 정보를 갖다 날랐고 팔로어는 나의 입과 손발이 되어 이를 트위터스피어에 전파했다. 마치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필요한 정보를 알려줬다. 그 덕분에 IT 문외한인 기자가 아이폰에 대한 커버스토리(<시사IN> 제117호)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커버스토리(<시사IN> 제125호)를 쓸 수 있었다.     

트위터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번개’ 모임을 갖는 것을 ‘트위텁(Tweetups)’이라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2009년 화제의 신조어로 꼽은 말인데, 트위텁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트위터로 내 위치를 알려서 나를 만나러 온 트위터러와 만나는 것이었는데, 지난 2월3일 온종일 서울지하철 2호선을 돌며 실험해보았다. 기자가 이용한 것은 트위터로 정보를 주고받을 스마트폰(블랙베리) 한 대뿐이었다.

‘지하철 2호선 프로젝트’라 명명한 이 실험을 하기 위해 간단한 사전 작업을 했다. 트위터를 통해 실험을 예고하고 트위터러들에게 나를 만나고 싶은 시간을 ‘구글독스’에 올리도록 했다. 구글독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원거리 정보 입력)’이 가능한 곳으로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다. 구글독스에 신청을 받아서 일정을 짜고 그 일정을 트위터에 올려 소개했다. 일정이 바뀌면 트위터를 통해 바로바로 공지했다. 

이 실험을 한 이유는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소셜 네트워크’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과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유대의 끈이 이어지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트위터라는 서비스와 스마트폰이라는 기계만으로 즉석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았다. 모든 취재는 트위터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사진도 전부 트위터러들에게 받아서 사용했다.  



08:30 신촌역 맥도날드

첫 번개 모임이 있는 신촌역에 가면서 트위터러들에게 지하철 점호를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재 지하철을 타고 있는 사람이 내게 지하철 호선과 객차 번호를 보내주는 것이다. 수십 건 보고가 왔다. 대전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일본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교포에게서도 보고가 왔다.

트위터 점호는 대학원생인 수아씨(@5oa)가 시작한 것이었다. 기숙사 사감이었던 그녀는 매일 밤 12시30분에 점호를 했는데 트위터러들도 트위터에 ‘손 들어요’라고 쓰면서 함께 점호를 받았다. 그 수가 점점 늘어 지금은 매일 밤 500명 정도가 점호를 받는다. 장난 같은 일이지만 이렇게 정이 들어 수아씨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는 점호를 받던 트위터러들이 문상을 가서 위로해주기도 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트위터러(@pinkmoon75)가 역시 번개 모임에 온 10년 연하의 대학생과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출판사에 근무하는 트위터러(@ami sdame)가 합류했다.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번개킴(@kimseongjoo)’이라 불릴 만큼 번개에 자주 나타나는 그가 ‘트윗방송국’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트위터러(@K____K)와 나타났다. 

09:30 홍대역 병원 

트위터러들과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홍대 앞의 한 개인 병원을 찾았다. 주인 대신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곧 병원 주인인 김제닥(@generaldoctor)이 나타났다.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인 그는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이용해 환자 상담을 하고 있다. 병원 한쪽에 카페를 운영하는 그는 바리스타이기도 하다. 그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었다.

김제닥과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제닥(@generaldoctor_J)’ 역시 트위터 인기인이다. ‘홍대 김옥빈’이라 불리는 그녀는 아직 출근 전이었다. 트위터에는 이들처럼 환자와 수직적인 소통이 아니라 수평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온 의사가 많다. 의사 ‘하이컨셉(@hiconcep)’은 이런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정통해 <제4의 불>이라는 책을 내고 이 분야 전문가인 트위터러(@hongss, @Junycap)와 함께 소셜 미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트위터는 미디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수 김창렬씨(@doc0103)가 수시로 동료 연예인 사진을 올리며, 김진애 의원(@jk_space)이 동료 국회의원 사진을 올리며 현장 소식을 전하고, 의사 양광모씨(@healthlog)가 동료 의사들을 통해 발 빠른 의학 소식을 전하는데 연예부 기자, 정치부 기자, 의학 기자들이 당해낼 수가 없다.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주류 언론사 기자들은 트위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무시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 실제로 트위터를 해보면 기자의 역할이 단순한 리포터가 아니라 ‘뉴스 코디네이터’로,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전방위 ‘이슈 코디네이터’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10:30 성내역 역사

성내역으로 이동하며 트위터러들에게 급하게 나오느라 신문을 못 보았다며 아침 뉴스 브리핑을 부탁했다. 여러 트위터러가 헤드라인과 함께 기사를 링크해주었다. 그중 서강대 총학생회 관련 뉴스 등 주요 뉴스를 다시 퍼나르기(RT·retweet)해서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 함께 보았다. 이전에 토끼띠 모임에서 만났던 트위터러(@peterjyou)는 “독설의 2호선 프로젝트로 도요타 사태가 발생해 미·일 관계가 냉각되어 민주당이 대통령 국정 독선 운영을 경고했다”라고 유머스럽게 전하기도 했다.

정보의 범람(Information Abusing)이 심한 상황에서 트위터의 ‘스마트 콘텐츠’는 각광받는다. 기자가 ‘송파구에서 파스타 잘하는 집’을 알려달라고 하자 트위터러 20여 명이 레스토랑과 추천 메뉴까지 알려주었다. 다른 사람이 소개한 집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고 위치를 잘못 알려준 것 같다며 수정해주는 트위터러도 있었다. 트위터러의 소개가 신뢰를 받는 것은 관계에 의해서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사람’이 전하는 정보이기에 신뢰하는 것이다.

성내역에서 만난 트위터러(@eunsori_)는 직장인이었다. 트위터의 특징은 대학생보다 직장인이, 10대나 20대보다 30대나 40대가 더 많다는 것이다. 10대, 20대가 주로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미투데이’다. 한 트위터러(@hisfact)는 이용자 연령대가 다른 이 두 서비스를 “미투데이에서는 아이돌 스타의 안위를 걱정하고 트위터에서는 나라의 안위와 세계의 평화를 걱정한다”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연예인도 10대 스타보다 성인 스타들이 트위터에 적응을 더 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 이용자들과도 말을 섞으며 편안하게 활용한다. 연예인 중에서는 마당발인 박경림씨(@talkinpark)가 트위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티핑 포인트’를 맞게 되었다. 가수 김진표씨(@jinpyo_kim), MC 김미화씨(@kimmiwha) 등이 박씨의 추천으로 트위터를 시작했다.

    



12:00 시청역 김치찌개집

시청역 점심 번개에는 언론 관련 종사자가 많았다. <여성신문>에서 인턴 기자를 하는 트위터러(@swtty20)가 동료(@helloesoo)와 함께 왔고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일하고 있는 트위터러(@mediapaper)도 나왔다. @swtty20는 중학교 때 PC통신 동호회 모임에 나간 이후로 10년 만에 번개 모임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인터넷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현실에서 만나는 것을 기피하는 양상이 생겼는데 트위터에서는 오프라인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트위터 모꼬지(twtmt.com) 사이트는 늘 다양한 번개 모임 공지로 성황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나이가 같다,  일하는 곳이 같다, 취미가 같다 등 다양한 이유로 트위터 이용자들이 모인다.

다음 모임 장소로 이동하면서 즉석 ‘지하철 문학상’ 공모를 받았다. 지하철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100편 가까운 응모가 들어왔다. 20편 정도를 입선작으로 ‘인증’해주었는데 한 트위터러(@nextages)는 “친구가 고구마를 먹으려고 꺼냈는데 떨어뜨렸다. 반대편으로 굴러간 걸 어떤 아저씨가 주워서 맛있게 먹더라”는 사연을 전해 많은 트위터 이용자를 웃겨주었다.

보통 때는 이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트위터는 ‘전국민 비상연락망’으로 돌변한다. 2월5일에는 자폐성 장애를 앓는 학생이 지하철에서 길을 잃어 헤매고 있다는 것을 트위터를 통해 긴급히 전파해 한 시간여 만에 찾아내기도 했다. 요즘 트위터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혈소판 헌혈’이나 ‘백혈구 헌혈’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온다. 몸이 불편한 트위터러(@sookmook)를 위해서 자신의 부모님이 하는 과수원에서 ‘울산 신고배’를 사주기도 한다. 



14:00 삼성역 커피숍

삼성역 커피숍에는 트위터러가 여러 명 와 있었다. 헤드헌팅 업체에서 일하는 ‘영연씨(@youngyeon)’를 비롯해 코엑스몰에 쇼핑 온 멘사 회원(@hiscliche)과 창업을 준비 중인 트위터러(@netrain)가 나왔다. 논술학원 대표인 유승찬씨(@animorni)는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 번개 모임 공지를 보고 왔는데 그가 모임에 나온 것을 직원(@jenara20)은 트위터를 보고 파악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여러 목적을 가지고 트위터를 이용한다. 영연씨는 헤드헌팅 업체에서 일하지만 트위터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봉사다. 그가 ‘아나바다 바자회’에 기증한 스웨터를 기자가 500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유승찬씨는 중고생을 주로 팔로잉한다. 뒤늦게 합류한 트위터러(@foxgogi)는 디자이너지만 국민참여당 당원으로서 당원들과 교류를 많이 한다.

15:30 선릉역 오피스텔

커피를 마시고 선릉역 인근에 있는 홍익세상의 노상범 대표 사무실을 찾았다. 노 대표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일컬어지는 안드로이드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안드로이드폰 한 대를 걸고 트위터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무려 4370명이 응모했다. 최소 비용을 들여 자신의 사업을 알리고, 더불어 안드로이드폰에 관심 있는 트위터러의 명단도 확보하게 되었다.

노 대표가 쉽게 이벤트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트위터에서는 이슈의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날 트위터 이슈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출판이었다. 언론사들이 관련 기사도 안 쓰고 광고도 안 실어준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트위터러들이 동요했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jinalsi)’ 트위터를 통해 광고를 대신 해줘야 한다는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트위터의 빅마우스 중 한 명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가세해 “광고라면 혈안인 신문사들이 <삼성을 생각한다> 광고만은 사양하고 있다 합니다. 압력을 가하는 집단도 문제지만 압력에 굴복하는 언론도 떳떳하지 못합니다. 온 국민이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단숨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여기서 주목할 현상은 ‘이슈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지는 무대가 다음 아고라나 메타블로그에서 트위터로 옮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파워 트위터러는 미네르바와 같은 아고라 게시판 논객이나 파워블로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의 퍼나르기(RT)를 통해 뉴스가 급속도로 유통되기 때문이다. 

16:30 신림역

중앙대 독문과 대학원생(@aliceherstory)을 만났다. 게임 동호회, 카페, 싸이월드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두루 경험한 그녀는 트위터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트위터에는 내 사생활과 생각을 드러내게 된다. 계속 연극을 할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위터를 하게 되면 ‘셀프 CCTV’를 찍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자는 이날 ‘약속 시간이 늦었는데 화장실이 급하다’라는 내용을 얼떨결에 올리기도 했다. 

그녀는 요즘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써야 하는데 트위터 때문에 집중할 수 없어서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트위터는 중독성이 강하다. 트위터를 새로 시작한 날 KBS <열린토론> 진행자 민경욱 기자(@minkyungwook)는 “트위터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을 좀 해야겠습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17:30 구로디지털단지역 커피숍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커피숍에서 여행사에서 소셜여행 기획을 담당하는 트위터러(@cuorange)와 IT 벤처기업 대표로 일하는 트위터러(@sanayum)가 모였다. 뒤늦게 고등학생(@paycho)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 <시사IN> 문정우 대기자가 19년 전 썼던 기사를 가지고 들어왔다. 트위터에는 초등학생 알비(@1215b)를 비롯해 수는 많지 않지만 학생도 있다. 트위터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학생은 여고생 멜봇(@MeredithLim)인데 그녀는 두산 박용만 회장(@solarplant)과 친부녀처럼 자주 말을 주고받는다.

    
트위터에서는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는데 트위터 커플(@zerosuni·@woodksy)도 많다. 다른 트위터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알려지는데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처럼 트위터 스타 커플이 되기도 한다. 미페이(@mepay)와 명이씨(@myungee)는 트위터를 통해 결혼식을 중계하기도 했다. 

번개 모임에 온 @sanayum은 곧 어머니에게 아이폰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어머니가 자주 길을 물어오는데 아이폰이 사용하기 쉽고 길 찾기 프로그램이 많아 유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IT 모바일 기술을 부모님에게 전수해주는 ‘디지털 효자’가 늘고 있는데 춘천 MBC 박대용 기자(@biguse)는 어머니에게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드릴 예정이다.


20:00 충정로역 인근 족발집

족발집에서 일군의 직장인이 모여서 막걸리를 마시는 데 합류했다. 보험설계사(@dr_Insu)를 비롯해 주로 직장인 트위터러들인데 퇴근 후 편하게 모이자는 취지로 동네에서 번개 모임을 가졌다. 원래 있던 이 트위터 번개 모임에 기자가 합류한 소식을 전하자 퇴근을 준비하던 트위터러(@seoulartcinema)도 합류했다.

@seoulartcinema가 늦게나마 모임에 합류한 것은 정부의 ‘서울아트시네마’ 공모제 전환을 저지하는 데 트위터 이용자들이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화두는 트위터 공간에 대한 해석이었다. 참석자들은 몇 가지 경험을 이야기하며 트위터를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곳, 선량한 사람이 대접받고 남을 공격하는 사람은 피해를 받는 곳’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2:30 신천역 실내포장마차

이날의 마지막 번개다. 힙합 작곡가 마루치(@Marucci_Flow)가 트위터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한 살 어린 아내 아라치(@aracci)도 번개에 나왔다. 부근에 약속이 있었던 트위터러(@aini207)와 지난주에 트위터 최고 스타 이외수 선생(@oisoo)과 함께한 화천 산천어 번개에서 만난 트위터러(@visiontoyou)도 나와 있었다.

마루치씨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싶어한다. 트위터는 이외수 선생처럼 유명인이 인기를 얻기 쉬운 공간이지만 일반인도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면 얼마든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일종의 ‘동네 스타(micro-celebrity)’가 쉽게 만들어진다. 먹라이언뿐 아니라 이름이 닮은 맹난영(@miclubinterview)도 스타가 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