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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실험실/트위터 뉴스(트위터IN)

현대판 '음서제도', 똥돼지를 아시나요?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0. 9. 7.

어제 오늘 '똥돼지'가 화제네요. 
제주 '똥돼지'가 왜 갑자기 유행이냐고요? 

ㅋㅋ 아닙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케이스처럼 
고위공직자 자녀가 부모 빽으로 관청/공기업/대기업 등에 특혜 채용되면 
이들을 일컬어 '똥돼지'라고 합니다. 

'똥돼지'는 원래 S기업 인사팀 은어로 
이 기업에는 '똥돼지'들이 너무 많아서 전담팀까지 두었다고 하더군요. 
이 내용을 제가 트위터(@dogsul)에 올리고 
'똥돼지' 사례를 수집했는데,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몇몇 언론이 이를 받아서 기사화 하고
또 TV 프로그램에서도 방영하면서 유행어가 될 조짐이네요. 
므흣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쯤 똥돼지가 MB의 '공정 드립'을 제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정의사회 구현하자는 전두환, 
국민이 정직해졌으면 좋겠다는 이건희에 이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MB의 말은 3대 허당드립이었죠)


아고라에서도 화제인 것 같습니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입니다. 





지난 일요일(9월5일) 트위터에 이런 글들을 올렸습니다. 


유명환 딸내미 케이스가 대기업에는 바글바글 하죠. 오너 아들 딸 말고도 유력 정치인이나 장차관 아들 딸내미가 '음서제도'로 들어와서 밥을 축내죠. 에스 기업에서는 그들을 부르는 공식 명칭이 있는데, '똥돼지'라고 하더군요. ㅋㅋ

대기업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유력자 아들 딸을 '똥돼지'라고 부른다고 했는데요, 화랑 아줌마들 중에서 회장님 마나님 꼬셔서 그림 구매 대행하며 삥땅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재무팀에서 이 아줌마들을 부르는 공식 명칭이 '나쁜년' 이라네요.

'음서제도' 하니까 생각나는데, 대학 때 한 교수님께서 '언론사 시험 볼 때 서류랑 필기는 너희들 실력이고 실기랑 면접은 선배랑 교수들 실력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분 딸내미가 조선일보에 들어가더군요. ㅋㅋ 아빠 실력으로?

관청이나 대기업 광고회사 등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똥돼지'들에 관한 추억 함 얘기해 볼까요? 어떤 감동적인 활약을 하고 계시는지? 제가 본 똥돼지는 하루 종일 남친 얘기만 하고 가도군요. ㅋㅋ




그러자 이런 글들이 따라 올라오더군요. 
(이 글들이 신문 방송에 나온 글들의 오리지널이죠.)


RT @return0: @dogsul 대기업 클라이언트가 똥돼지였었는데 일을 썩 잘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문제가 있지도 않았었습니다. 똥돼지의 아버지가 현직에서 퇴임하던 날 가차없이 바로 짤리더군요.

RT @kwanghun_POK: @dogsul N협도 비슷합니다 특히 중앙회 말고 지역단위로 가면 거의 지역 군수의 친인척들이 특채로 다 입사하더군요 이런거 시사인에서 기획취재하셔도 좋을텐데..하시겠죠?ㅎㅎ

RT @gemmaya: @dogsul 중견기업 임원이 계약직자리 정규직으로만들어 딸 입사시키더니 6개월만에 IMF에 구조조정하면서 6개월치 한꺼번에 받고 함께 퇴직하더군요.

RT @myidiseasy: @dogsul 또다른똥돼진 삼십대유부였는데 회식자리에가면 부장님 이사님들 엉덩이를 어찌나 주물러대던지 스무살이나 어린놈한테 추행당하고도 꾹참아내던 부장님 이사님들 정말안타까웠어요.

RT @myidiseasy: @dogsul 제가 알던 똥돼진 둘이었는데 회사를 한달에 한번꼴로 나오다가 언제부턴지 보이지도 않더만 그해에 과장 육개월후 차장승진하데요.

RT @bungker82: 모출판사 디자이너로 혈육은 아니고 사장님친구분 아들인가 그랬는데 벅찬 임무를 하달받을때마다 디자인실 식구들에게 SOS를 날려 집합아닌 집합을 시켰던 사람이있었죠. 전 다행이 다른팀이라 집합당하진 않았었죠ㅎ

RT @sunny_yi: @dogsul 제 지인 중에도 대학 졸업하자마자 특허청 칠급 특채로 낙하산 입사한 친구가 있는데 사년을 못버티고 나오더군요. 아버지가 고위공무원에서 퇴직했고 주위의 왕따가 있었다고 해요. 지금 그냥 집에 있습니다.

RT @eugine2l: @geodaran @rspark21 뭐 대기업만 그러나요 중소기업에도 바글바글 특히 병특있는 회사의 병특 절반은 그런 사람들이에요 관계 되는 사람 바로 넣으면 걸리니까 병특 있는 회사끼리 크로스로 입사시켜요

RT @SUNNY_manim: @dogsul 제가 본 똥돼지 중 하나는 자신이 유능하다고 자랑을 해대더군요-아... 이런 개소말돼지!

RT @lghlsk: @dogsul 장래 장인이 원청업체의 고위직인 경우가 있었다. 사람 좋고 성실한 친구였지만 훈련끝나고 부서배정시 발표를 번복하고 핵심부서로 이동. 사람들이 다들 손가락질. 어차피 순환이었거든.

RT @bleichert: @dogsul 대학사회도 장난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최근까지 같은과 교수로 재직했던 곳도 있습니다

RT @jjondigi: #똥돼지_ @dogsul 나님 직장다닐때 특채로 오신 그 똥돼지는 영문과 졸업했음에도 사내고시(시험) 영어과목을 네번이나 연속해서 떨어졌다능... 영어랑 친하지 못한 나도 한번에 붙은...혹 대학도 똥돼지??

RT @hot***: @dogsul 울회사 똥돼지는 실적도 뛰어나지 않아 근태도 안좋아 성희롱을 입에 달고 어린직원 무시하는데, 이사님 팀장님이랑 열심히 술마시고 알랑방구 뀌고 다니더니 승진. 바로 지난달 중순에. 으왕~

RT @jiny5053: @dogsul 딸래미 말고 마누라는 안돼나요? 똥돼지 엄마 '흙돼지(?)'... 모 시의 전 시장 처는 모시청의 인사이동때마다 200여명의 인사이동 리스트를 직접 작성했다는.. 인사발표 전날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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