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의 중 어샌지 토크가 있어 올립니다.
TED 동영상을 임베딩 받고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한 내용을 첨부했는데...
이렇게 노출하는 것이 TED 방침에 괜츈한건가요?
(아니면 내려야 할 것 같네요...)
Translated into Korean by Yong Choi
Reviewed by InHyuk Song
크리스 앤더슨(CA): 줄리안 씨, 반갑습니다. 당신의 작품인 위키리크 웹사이트가 지난 몇 년동안 공개한 기밀 서류들의 숫자가 전 세계의 미디어를 통틀어 공개된 것보다 많다고 보도되었는데, 이게 정말 가능한건가요?
줄리안 어샌지(JA): 그러게요. 정말 그럴까요? 세계의 다른 매체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몇몇 행동가로 이루어진 작은 단체가 전 세계 언론이 내놓은 것보다 많은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은 좀 걱정스러운 일이긴 하죠?
CA: 위키리크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어떤 방식으로 자료들이 공개 되나요? 그리고 어떻게 그들의 신원을 보장하나요?
JA: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들은 평범한 내부고발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자료를 전달하게 되죠. 저희는 최정상급의 보안코드를 사용해서 인터넷상에서 자료가 몇 번 돌게끔 하여 흔적을 없앤 후, 스웨덴과 벨기에 같은 법적 관할권을 통해 공개함으로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겁니다. 저희는 우편으로 정보를 얻는데, 일반 우편을 통해서요, 암호화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구요, 취득한 정보는 여느 언론사처럼 구성을 하게 됩니다. -- 방대한 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에는 작업하기가 상당히 힘들죠 -- 자료를 공개하고나서는 불가피한 법적, 정치적인 공세에 맞서 스스로를 지켜야합니다.
CA: 그렇다면 이러한 문서들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노력은 하지만, 사실상 제공자의 신원을 알지도 못한다는 거군요.
JA: 그렇죠. 저희가 아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리고 만약 알게 되는 일이 생기면 그 자료를 되도록 빨리 파기합니다. (전화벨 소리) 이런 망할.
(웃음)
CA: CIA에서 TED 회원 코드를 알려달라고 전화한 것이 아닐까요.
(웃음)
한 번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죠. 이 자료는 몇 년 전 공개된 것입니다. 자료를 띄워주시겠습니까? 이것은 몇 년 전 케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입니다. 무엇을 폭로하셨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요?
JA: 이것은 크롤 보고서라는 것인데요, 이 첩보 문서는 2004년 선거 후에 케냐 정부의 지시로 작성된 것입니다. 케냐는 2004년 전까지만해도 18년 동안 다니엘 아랍 모이가 통치했습니다. 그는 부드러운 독재자였죠. 그 후 키바키라는 자가 케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연립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고서는 -- 약 200만 파운드를 들여서 이 보고서 및 연관된 보고서의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정부는 이것을 숨겨놓고 당시 케냐 최고의 갑부였던 모이에 대한 정치적인 압박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모이는 지금도 케냐에서 으뜸가는 부자죠. 이 문건은 케냐 저널리즘에 있어서 성배와 같은 것입니다. 저는 2007년에 케냐로 향했고 선거가 있기 전까지 발표를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12월 28일에 총선이 있었죠. 저희가 문건을 공개한 시점은, 새 대통령 키바키가 자신이 몰아내려했던 다니엘 아랍 모이와 손을 잡기로 결정한지 삼일이 지나서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보고서가 키바키 대통령의 앞길을 막는 셈이 되버린거죠.
그렇다면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보고서에 대한 말이 케냐에서 공식적인 매체를 통한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유포되었고, 그 결과로 대선을 역전시켰다는 말씀인가요? JA: 그렇죠. 이 뉴스는 가디언의 일면을 장식하고 탄자니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케냐 부근의 국가에 배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외부에서 흘러들어간 셈이죠. 며칠이 지나자, 케냐의 매체들도 그에 대해 언급해도 괜찮겠다고 여겼습니다. 그 후 케냐 TV에서는 20일에 걸쳐 보도를 했고, 케냐 정보기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득표율을 10 퍼센트 정도 움직여서 결국 대선의 결과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CA: 이야, 그렇다면 당신의 폭로가 실질적으로 세상를 바꾸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JA: 넵.
(박수)
CA: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것은 바그다드에서 있었던 공습에 관한 영상입니다. 영상의 원본은 이것보다 깁니다만 짤막하게 보여드리도록 하죠. 이 영상은 끔찍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신: ... 씨발, 걸리는 대로 갈겨버려. 너희 부대가 보이는데, 어, 차량이 4대 정도, 어, ... 아무것도 없다. 자. 사격 개시. 그놈들 잡으면 알려줘. 발사. 다 날려버려. 쏘라니까! (기관총 사격) 계속 쏴. 계속 쏴. (기관총 사격) 계속 쏴. 호텔 ... 부시마스터 2-6, 부시마스터 2-6, 우린 즉시 이동해야한다! 알았다. 우린 적 8명과 교전 중이다. 그래, 새(헬리콥터) 두 마리가 보인다. 계속 사격하겠다. 로저. 알았다. 2-6, 여기는 2-6, 이동하겠다. 앗, 무슨 일인가? 빌어먹을, 카일. 됐어, 하하하. 내가 쐈어.
CA: 이 비디오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
JA: 이 비디오를 입수한 이들은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결국 저희는 이 사건에 관해서 더 알아보기 위해 바그다드에 두 사람을 보냈습니다. 보신 영상은 저곳에서 일어난 세 건의 공격 중 첫번째 것이었더군요.
CA: 그러니까, 저 때 열한 명이 사망했죠? 그 중에는 로이터 직원들도 있었구요?
JA: 네. 두 명의 로이터 직원들과 아이 두 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합해서 18명에서 26명의 사람이 죽었습니다.
CA: 그리고 이것을 공개함으로써 분노가 확산되었습니다. 여기서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분노를 일으켰다고 생각하시나요?
JA: 글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들은 평화롭게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아파치 헬리콥터가 1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내려다보면서 30 밀리미터 포탄을 쏟아부었고 -- 아무 거리낌 없이 말입니다 -- 그리고 부상자를 구조하던 사람들마저 살상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기자는 취재를 하던 중이었으니 명백히 적군이 아니었구요.
CA: 미국의 첩보 분석가인 브래들리 매닝이 체포되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그가 채팅방을 통해서 당신에게 이 비디오를 포함하여 28만 건의 다른 미국 대사관 기밀 서류를 전했다고 자백했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 사실인가요?
JA: 우리는 그러한 서류를 받았다는 것을 부인합니다. 그는 대략 5일 전에 15만 건의 서류를 빼돌리고 그 중 50건를 공개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우리는 올해 초에 레이카빅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유출된 서류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것이 꼭 연관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 대사관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으로 이미 알려져있었으니까요.
만약에 수천개나 되는 미국 대사관 외교 전보들을 받았다면...
JA: 공개를 했겠죠. (CA: 정말요?)
JA: 네 (CA: 이유는요?)
JA: 왜냐하면 이러한 문서들이 이러한 기관들, 말하자면, 아랍 정부 같은 기관의 실체를 보여주고 이런 기관들이 행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폭로하기 때문이죠. 기밀 해제된 문건을 살펴보시면, 거기에 그런 내용이 있을 겁니다.
CA: 좀 더 광범위한 질문을 하도록 하죠. 대체적으로, 위키리크에 대한 당신의 철학은 무엇입니까? 이런 기밀 자료 폭로를 권장하는 행위가 왜 옳다고 생각하는 거죠?
JA: 세상에 필요한 정보가 어느 것인지, 어떤 종류의 자료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자료가 있죠. 따라서 단체들이 돈을 들여가면서 감추려고 하는 자료라면 자료를 공개했을 때 조금이나마 좋은 일이 될 거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인 셈이죠. 왜냐하면 이러한 기관들은 이런 자료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료를 감추기 위해 힘쓰고 있죠. 그것이 저희가 경험적으로 알게된 것입니다. 또한 저널리즘의 역사가 그러합니다.
CA: 하지만 이런 행위들에 직접적으로 연관 된 사람들이나 전반적인 사회에 자료를 공개함으로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위험 부담이 있지 않나요?
JA: 지금까지 우리가 공개한 자료로 인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피해 예방 정책이 있거든요. 저희는 개인적인 정보, 즉, 개인 식별 정보를 담고 있는 정보를 다루는 지침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켜져야 할 비밀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진료 기록 같은 것들은 타당한 비밀이죠. 그러나 우리는 정말 좋은 목적을 갖고 자료를 가져오는 내부고발자들과 함께 일합니다.
CA: 그들이 좋은 목적을 갖고 있다고 칩시다.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예를 들어, 어떤 부모가, 미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두고 있는 사람이, "이봐, 당신이 누군가를 꼬드겨서 자료를 내놓게 만들었지. 미국 군인들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히히덕거리는 거 말이오. 그것 때문에 세계의 수백만 명에게 미군이 비인간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소. 하지만 내 아들은 그렇지 않소. 당신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소?" 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JA: 사실 그런 반응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바그다드에 있는 사람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영상을 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매일같이 겪는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나 시각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그들은 매일 이런 일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자료는 이런 행위가 일어나게끔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겠죠. 그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CA: 회사나 정부에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는 빛을 비추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이네요. 이런 빛은 좋긴 하지만 빛을 비추기 위해서 당신 스스로가, 자료의 출처를 보호하기 위한 비밀을 또 만든다는 건 모순적이지 않나요?
JA: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위키리크 반체제 인사는 없으니까요. 다른 자료의 출처가 반체제 인사인 출처는 없습니다. 만일 그들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우리에겐 다소 곤란한 상황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도덕적인 이유로도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일이 계속 되는 것이 맞다고 느끼도록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A: 우리가 지금 까지 들어온 얘기만 토대로 TED 청중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위키리크와 줄리안에 대하여 다른 시각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줄리안이 중요한 빛을 비추는 영웅, 즉, 사람들의 영웅으로 생각이 될수도 있고 위험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JA: 말도 안돼. 더 있지 않나요?
CA: 이분들은 점잖은 사람들이에요. 다른 방법을 써보도록 하죠. 또 한가지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료로 알고 있는데 TED를 위해서 공개하는 거지요? 얼마전에 일어난 흥미로운 얘기지요? 뭐에 관한 건가요?
JA: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의 예입니다. 작년 말, 작년 11월에 알바니아에서 몇번에 걸쳐 유전이 발견되었죠. 멕시코 걸프에서 있었던 것처럼이지만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입수하게되었는데, 내용인즉슨 여러 경쟁 정유 업체에서 온 경비원들이 거기에 트럭을 세워놓고 폭파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가 연루되어있다는 내용도 있고, 기타 등등. 그리고 이 기술 보고서는 표지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매우 곤란한 서류였죠. 이 보고서를 누가 작성했고 이 보고서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검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자료가 경쟁 업체가 이슈로 삼기 위해 꾸며낸 자료가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했구요. 그 점을 전제하에 이 자료를 공개하면서 저희는 "이 자료가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보고서 자체는 괜찮은 것 같고, 느낌도 맞는것 같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이번 주에 이 보고서를 작성한 회사로부터 자료의 출처를 알아야겠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웃음) "출처를 알아내고싶다"고 하길래 "자세히 말해보시오. 정확히 어떤 문서를 말하는 거요? 그 문서에 대해 합법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소? 당신네 것이 맞소?"라고 물었죠. 이에 대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작성자가 표시된 스크린샷을 보내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박수) 이런 일이 꽤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우리가 자료를 확인하고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런 편지를 우리에게 보내도록 하는 것도 있거든요.
CA: BP 내부에서 유출된 자료는 없나요?
JA: 아주 많습니다. 단지 지금 단계에선 기금모음행사 및 기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몇 달동안의 자료 공개 비율이 다소 적었지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관심을 위한 백업 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었거든요. 이 점이 문제가 되긴 합니다. 막 성장하는 단체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 역시 우리의 성장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막대한 양의 매우 수준 높은 내부고발자의 자료를 받고 있는데 이런 자료를 걸러내고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모자랍니다.
CA: 결국은 저널리즘에 관련된 일을 하는 자원자의 도움을 받거나 저널리스트에게 월급을 지불해야하는 데 이게 큰 애로사항이겠군요.
JA: 그렇죠. 그리고 신뢰할 사람들을 찾는 것도 중요하죠. 저희 조직은 다루는 자료의 특성상 급속도로 성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구조를 개편하여 중대한 국가 안보 관련 사항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그보다 낮은 보안을 요하는 사항은 그 다음에 처리하도록 합니다.
CA: 다음으로 개인적인 사항과 함께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어렸을 때 학교를 서른일곱 군데나 옮겨다니셨다고 읽은 것 같은데 정말입니까?
JA: 저희 부모님은 영화업계에서 일을 하시다가 컬트집단에서 탈출을 하게 되었죠. 이런 걸 합쳤을 때를 고려했을 때에는...
(웃음)
CA: 심리학자들이 봤을 때에는 강박관념을 키울 수 밖에 없는 요소라고 할 것 같은데요?
JA: 영화업계 말씀하시는 거죠?
(웃음)
(박수)
CA: 또한 당신은 어릴 때부터 해커로 활동했고 기관들과의 마찰이 있었다죠? JA: 에, 저는 저널리스트였거든요.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저널리스트 활동가였어요. 잡지 기사를 썼는데, 그것 때문에 기소당하기도 했지요. 십대 때였어요. 그래서 해커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됩니다.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불행히도 요즘은 러시아 마피아가 노인들의 은행구좌를 털기 위해 저지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전 같지 않게 비열해졌지요.
CA: 예, 뭐, 어샌지 씨께서 노인의 은행 계좌를 훔치거나 하시지는 않겠지요. 그건 그렇고 인생관을 들어볼까요? 삶에 있어서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정립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JA: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핵심 가치라고 하자면, 능력있고 너그러운 남자가 되는 것입니다. 피해자를 만들지 않구요. 사람들은 피해자를 돌보는 쪽이죠. 그런 것들은 아버지로부터 그리고 또 다른 유능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을 통해 물려받은 것입니다.
CA: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유능하고 너그러운 남자라구요? 사람들이 피해자를 돌본다구요?
JA: 예. 아시다시피, 저는 호전적인 사람이라, 보살피는 일은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 이것이 희생자를 돕는 다른 방법일 수도 있겠죠. 범죄를 일으키는 가해자를 제재함으로써요. 이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저의 성격입니다.
CA: 그럼 남은 시간 동안, 아이슬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뭔가를 출판하셨는데, 은행과 문제가 생겨서, 그 뉴스의 방송이 금지되었습니다. 대신에, 그들이 당신을 홍보했어요. 그 일로 인해 아이슬랜드에서는 유명인사가 되었구요. 그 다음은 어떻게 됐죠?
JA: 예, 이건 대단한 사례였죠. 아이슬랜드는 금융 위기를 겪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했죠. 금융 부문이 경제의 나머지 부분의 GDP의 10배였습니다. 어쨌든, 저희는 작년 7월에 이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국영 TV 방송을 타기 5분 전에 금지를 당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금지 통보가 뉴스 데스크로 날아들었죠. 뉴스 진행자는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야. 이를 어쩐다?" 그래서 저희는 방송시간을 메꾸기 위해 웹사이트를 대신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이슬랜드에서 엄청 유명해졌죠. 아이슬랜드로 가서 그 이슈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에는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아이슬랜드의 몇몇 정치가와 국제법 전문가와 함께, 저희는 아이슬랜드를 위한 새로운 법안들을 만들었습니다. 조세 피난처와 유사하게 자유 언론을 위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언론을 보호하는 법안이죠. 언론 자유에 대한 새로운 노벨 상과 함께요. 아이슬랜드는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국가인지라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달 전에, 이것은 아이슬랜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CA: 와.
(박수)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장래를 생각했을 때, 빅 브라더가 더 많은 통제를 더욱 비밀스럽게 행사하리라고 생각하시는지, 혹은 우리가 빅 브라더를 감시하게 될지, 아니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나아가리라고 보십니까?
JA: 어느쪽이 될지 속단하기 힘들군요.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조화시키고자 하는 거대한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 유럽연합 내에, 중국과 미합중국 사이에 존재합니다. 어느쪽이 될까요?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상당히 흥미로운 시점이죠. 왜냐하면 우리의 작은 노력을 통해서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갈 수 있을테니까요.
CA: 줄리안 씨, 방청객을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부디 몸조심하시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JA: 고맙습니다. (CA: 고맙습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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