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안 읽는 책, 혹은 이미 읽은 책 많으시죠?
이 책을 의미 있게 기증하는 ‘소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기적의 책꽂이’라는 것입니다.
‘기적의 책꽂이’라고 하니까 ‘기적의 도서관’이 생각나신다고요?
맞습니다. 비슷한 컨셉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소규모로 두루 해보자는 것이지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책이 필요한 곳에서 빈 책장 사진을 올립니다.
산간벽지 도서지방의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노인정 같은 곳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주시고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면 됩니다.
그러면 그곳 특성에 맞는 책을 보내주거나
아니면 직접 방문해서 갖다 주거나
계좌로 입금하면 출판사에서 재고도서 꾸러미를 갖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돕겠다는 출판사가 몇 곳 있습니다.)
책을 받으신 분은 책이 채워지는 모습을 트위터로 올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책을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여러 가지 응용버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펜션 같은 곳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기적의 책꽂이’로 채운 다음,
그곳을 ‘휴가지 공공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구요.
성격이 비슷한 ‘기적의 책꽂이’들이 1~2년 주기로 책을 교환하는 방식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통을 통해서 책을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하는 시대로,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요?
특히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시는 분들~~~
모교나 고향 시설물에, 이런 프로젝트 필요한 곳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오세요.
그리고 제안해 주시면 제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코디네이터로 나서준다면
멋진 ‘소셜 디자인 프로젝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재밌지 않을까요?
나중에 자신이 기증한 책이 있는 곳에 들러서 차 한 잔 하세요.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아이들 혹은 어른들과 교류한다면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댓글로 의견들 남겨주세요.
(앞으로 다양한 '소셜디자인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은 의견 주세요.)
'트위터 실험실 > 기적의 책꽂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적의 책' 꽂는 '김제동 책꽂이'를 아시나요? (0) | 2011.07.24 |
---|---|
'기적의 책꽂이'에 벌써 2천권의 책이 모였습니다 (1) | 2011.07.20 |
이곳에 좋은 책을... '만권의 기적'을 꿈꿔봅니다 (1) | 2011.07.13 |
책을 통한 소통,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11) | 2011.07.06 |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12) | 201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