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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실험실/기적의 책꽂이

트위터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1. 2. 2.


 

집에 안 읽는 책, 혹은 이미 읽은 책 많으시죠?
이 책을 의미 있게 기증하는 ‘소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기적의 책꽂이’라는 것입니다. 

‘기적의 책꽂이’라고 하니까 ‘기적의 도서관’이 생각나신다고요?
맞습니다. 비슷한 컨셉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소규모로 두루 해보자는 것이지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책이 필요한 곳에서 빈 책장 사진을 올립니다. 
산간벽지 도서지방의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노인정 같은 곳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주시고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면 됩니다. 

그러면 그곳 특성에 맞는 책을 보내주거나 
아니면 직접 방문해서 갖다 주거나 
계좌로 입금하면 출판사에서 재고도서 꾸러미를 갖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돕겠다는 출판사가 몇 곳 있습니다.)

책을 받으신 분은 책이 채워지는 모습을 트위터로 올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책을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여러 가지 응용버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펜션 같은 곳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기적의 책꽂이’로 채운 다음, 
그곳을 ‘휴가지 공공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구요. 

성격이 비슷한 ‘기적의 책꽂이’들이 1~2년 주기로 책을 교환하는 방식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통을 통해서 책을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하는 시대로,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요?

특히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시는 분들~~~ 
모교나 고향 시설물에, 이런 프로젝트 필요한 곳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오세요. 
그리고 제안해 주시면 제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코디네이터로 나서준다면 
멋진 ‘소셜 디자인 프로젝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재밌지 않을까요? 

나중에 자신이 기증한 책이 있는 곳에 들러서 차 한 잔 하세요.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아이들 혹은 어른들과 교류한다면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댓글로 의견들 남겨주세요. 
(앞으로 다양한 '소셜디자인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은 의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