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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독설/독설닷컴 칼럼

소셜테이너 논쟁과 관련한 주요 논점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1. 7. 16.

소셜테이너 개념의 저작권자로서,
작금의 소셜테이너 논쟁과 관련된 논점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폴리테이너 vs 소셜테이너 : 대선 주자 지지 활동을 하는 폴리테이너는 미래 권력에 '투자'한 것이고 힘 없는 노동자 목소리 들어주는 소셜테이너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희생'한 것이다. 둘은 동급이 아니다.
 
1-1) 물론 폴리테이너도 다 동급은 아니다. 유인촌은 얼굴 마담으로 활동했지만, 문성근 명계남은 조직 활동과 이데올로그를 제공했다. 당선 이후 유인촌은 낼름 장관직을 따 먹었지만 둘은 과실을 따먹지 않았다.
 
1-2) 물론 폴리테이너 활동도 용인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견해가 많기 때문에 굳이 소셜테이너와 구분하는 것이다. 폴리테이너 활동은 상대평가 영역이지만 소셜테이너 활동은 절대적으로 허용되어야 할 영역이다.
 
2) 소셜테이너 활동을 외국 연예인과 비교하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만 하라고 주문한다. 얼핏 그럴듯한 주장인 듯 하지만 풀어서 설명하면 '하나마나 한 얘기를 하나마나 한 방식으로 하라'라는 이야기다.
 
2-1 ) 외국 연예인들의 사회활동을 들먹이면서 반전이나 빈민구호 활동 정도는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전도 처음에는 논쟁적인 구호였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엔 찬성하면서 그들이 가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꾸자는 것은 왜 반대하나?
 
3) 왜 김여진 김제동 김미화가 방송에서 퇴출 될 때는 난리를 치면서 김흥국이 퇴출될 때는 가만히 있느냐고, 차별하냐고 말한다. 다르기 때문이다. 3김은 사회적 '불의'를 못 참은 연예인이고, 1김은 개인적 '불이익'을 못참은 것이다.
 
3-1) 사회참여 연예인은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국민이 함께 지켜줘야 하는 사람들이고 정치참여 연예인은 불이익에 대해서 해당 정치인이 보상할 일이다. 그것이 '희생'과 '투자'에 대한 보상의 차이다.
 
4) 소셜테이너, 사회참여연예인의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바로 우리 민주주의 성장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소수 엘리트가 다중에게 권리를 나눠주지 않는 논리가 바로 '그들이 떠들면 혼란스러울 뿐이다'라는 논리였다. 이 족쇄를 소셜테이너에게도 채우고 있다.
 
4-1 )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왜 비전문가인 연예인이 떠드냐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이 안 떠드니까 떠드는거다. 이들이 떠들어서 사회적 이슈가 되면 전문가들이 떠들고, 정치적 이슈가 되면 정치인이 떠드니까, 먼저 떠드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