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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독설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문제삼는 IOC에 이렇게 대응해야!!!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2. 8. 13.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문제삼는 IOC에 이렇게 대응해야!!!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올림픽위원회가 논박을 잘 해야한다. 일본땅을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 정치적이겠지만 독도은 원래 우리땅이다. 독도에 대한 표현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 


가장 정치적인 행위는 그 행위가 정치적인 행위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방송사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간들은 정치적인 연예인이라며 출연을 금지시키는 판단을 하는 인간들이다. 이런 인간들에 대처하는 방법은, 고로 정치적이어야 한다. 



1) 일본이 독도 침탈을 위해 쓰는 프레임은 '분쟁지역화'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에 맞설 대항마는 '기정사실화' 프레임이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나 MB의 독도방문을 '기정사실화' 프레임을 위한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왜 분쟁지역인지 되물어야 한다!


(박종우 선수가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이런 것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아야 한다. 뒤에 지적하겠지만 더 정치적인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는 문제삼지 않고 이런 것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서 우리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2)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MB의 독도 방문은 상호 알리바이로 활용해야 한다. MB의 독도 방문은 독도 세리머니의 비정치성을 증거하는 알리바이다. 그리고 독도 세리머니는 기정사실화의 에피소드로 활용해 일본의 '분쟁지역화'를 뛰어넘어야 한다.



3) 우리 올림픽위원회가 박종우 독도세리머니에 대해서 움츠려 들 필요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되물어야 한다. 미국인이 하와이는 미국땅이라고 하는 것이, 일본인이 오키나와는 일본땅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인 것인지. 어설프게 깨갱하지 말고 따져라!


(앞으로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보다 독도는 이미 우리땅임을 전제하는 문구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정치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다. 이를테면 '독도는 대한민국의 가장 매력적인 섬'이라고 하든지 해서... 이 부분은 논의가 필요할 듯)



4) 국내 올림픽위원회가 국제 올림픽위원회에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서 답할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독도를 분쟁지역이라는 전제를 인정하는 것이다. 분쟁지역이 아닌 기정사실인데 왜 문제삼냐는 것을 역으로 되물어야 한다.



5) 비교하자면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쟁지역화'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것은 이미 일본해 표기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지역화' 해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독도는 다르다. 영토의 문제라 더 중요하다.



6) 일본 선수들이 욱일승천기를 새긴 유니폼을 입은 것은 독일 선수들이 나치 마크를 새긴 유니폼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올림픽위원회도 이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이에 대해 문제 없다고 한다면 또 하나의 정치적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명심하자,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7) 걱정되는 것 하나, MB의 독도 방문과 박종우의 독도문제로 인해 일본의 '독도 분쟁지역화' 전략이 날개를 달았다. 그 후가 중요하다.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다는 것은 항공모함의 기수를 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아니면 말고식으로 나오면 일본의 '분쟁지역화'만 도운 꼴이 된다. 이명박정권이 독도 '기정사실화'를 밀고 나갈 뚝심과 섬세한 로드맵이 있을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