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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언저리뉴스/2012년 대선 판세읽기

비행기 타고 가서라도 대선 투표 하겠다는 해외교포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12. 10. 19.

‘투표 성의 종결자’, 해외 교포들의 대선 열기


박근혜 후보 캠프의 이정현 공보단장의 “선거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의 문제다”라는 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논란과 별개로 투표에 정말 성의를 보이고 있는 교포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교포들이 그 절절한 사연을 트위터로 전해왔다.  


더불어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할 예정인 교포들의 민심도 알아보았다. 기자의 팔로워들이 보내준 트윗이라 대부분 야당지지 성향인데, 여당지지 성향의 노년층은 실제 투표를 잘 안 한다는 부분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해외에서 투표하려면 한국 공관까지 직접 가야하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녀서 실제 투표율은 낮고 야당지지 성향의 유권자가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이다. 





1) 아시아/오세아니아  


“민단 사회는 조총련과의 관계도 있고 해서 전통적으로 본국보다 더 오른쪽인데 인지도 면에서 박근혜 후보가 발군이다. 박근혜가 아니라는 40대 세대도 있지만 다른 후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mazinga18, 일본)”


“일본 유학생들의 최대 관심은 내 투표가 제대로 갈까? 바꿔치기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sylove98, 일본)” 


“현재 내 주변의 유학생들은 박근혜는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중. 대만에 투표소가 없으므로 비행기 타고 중국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아마도 가지 못할 듯.(@hanzhu99, 대만)”


“태국 사는데, 투표하려면 방콕까지 왕복 16시간 버스타고 다녀와야 한다. 하지만 투표하러 간다. 그나마 선거 신청은 우편으로 가능하니 다행이다.(@luciastory, 태국)”


“중동 사막 대기업 건설현장입니다. 대체로 보수 지지 성향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장급 이하에선 안철수 후보 지지가 상승 중입니다. 지난 총선 때 재외거주자 실제 투표자는 모두 야당 지지자 뿐이었다.(@Soonderrella)”


“2030: 안티 박근혜, 중장년층: 정치 관심 없음, 노년층: 대부분 박근혜. 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다들 망설이고 있다. 부정선거를 우려해서 소중한 한 표가 잘못 쓰일까봐 주저하고 있다.(@secretxx0130, 호주 시드니)”


“재외국민 선거 특성상 10월 안에 선거인명부 등록을 한 사람만 투표가 가능한데 귀찮음을 무릅쓰고 등록을 하는 열혈파는 대부분 정권교체파다(@esuwon, 호주 멜번)” 


“일부 박근혜 지지자들도 있으나 단일후보가 대세, 특히 문재인 후보가 인기다. 박근혜 지지자는 지지만 할 뿐이지만 야권후보 지지자들은 반드시 재외국민투표를 한다는 입장이다.(@Jombbang, 뉴질랜드 오클랜드)”



2) 아메리카 


“30대에서 40대 해외주재원 4명은 모두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안철수 중 단일후보로 문재인이 적합하다고 꼽는다.(@holespecialist, 미국 앨라배마)” 


“이곳에서 모여 지내는 친구들끼리 다같이 신청해서 재외국민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얘기해보니 안철수 후보로 기운다.(@Hyojung_Seo, 뉴욕/뉴저지)”


“내가 사는 샌디에이고 젊은층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대세고 오렌지카운티나 LA에 사는 젊은층에서는 야권후보가 인기다. 그러나 삼촌과 외숙모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Lebon360, 미국 캘리포니아)”


“30~40대 여러 가정이 모여서 놀았다. 세 부부가 투표하려고 이미 등록했다. 투표 이유는 박근혜 후보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인기 상한가다.(@jaeyoon25,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30~40대는 야권 단일후보, 20대 유학생들은 안철수 후보가 대세임.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인데 안철수 무료백신 이야기를 하면 보건소의 독감백신과 헷갈려한다.(@assaraveeya, 캐나다 토론토)”



3) 유럽


“영국의 30대와 60대 안철수지지. 지지 논리는 ‘과학강국’과 ‘상식’, 60대는 친노에 반감이 있어 문재인이 밀리는 중(@hong_ju_lee)” 


“와이프랑 단일화 후보 찍을 예정이다. 나는 문재인을 선호한다.(@nichtmehrmb)” 


“스위스에 사는데 수도 베른까지 선거인 신청하러 한 번, 투표하러 한 번, 두 번이나 가야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뽑을 수만 있다면 열 번도 간다.(@cesiliaswiss)”


“저는 덴마크, (투표소가 있는) 수도 코펜하겐까지 왕복 기차로 근 여덟시간이지만 갑니다.(@UnicoJoyhug)"


“지난 총선은 시드니나 캔버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멜번 공관이 오픈해서 투표율이 높아질 것 같다.(@Hannapati, 호주 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