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페이스북에 썼던 글 갈무리한 것입니다.
좀 거칠어요.
그리고 매우 주관적입니다.
감안하시고 보세요...
@ 영화 <잉투기> 관람법...
제작/배급사가 이런 리뷰는 안 좋아하겠지만...
이 영화는 극장에서 얌전히 볼 영화가 아니다.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다음(이건 합법적인 유료사이트에서 받자)...
제일 병신같은 친구를 집에 불러서,
같이 널부러져서,
존나 욕하면서 시발거리며 봐야 할 영화다.
'아 저 존나 병신새끼, 또 지랄이야,
저 미친년 완전 깬다'
이런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극장에서 얌전히 볼 영화가 아니다.
오래간만에 병신력 제대로 돋는 영화를 보았다.
'일베왕 변희재 헌정 영화'로 딱이다.
사이버세계의 모든 관심병신, 캐좁밥들을 위한 영화다.
B급 영화는 B급 현실에 기반할 때 힘을 받는다는 것을,
주류와 간석오거리 만큼 먼 이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다.
낯선 도시의 변두리를 걷는데,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 때와 비슷한....
<죽거나 나쁘거나>의 류승완-류승범 발견 이후
엄태화-엄태구 형제의 발견은 최대 발견!
혼을 불어 넣은 연기가 아닌 혼을 뺀 연기로 관객을 멍 때리게 하는 엄태구의 연기가 일품.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유혜영의 독거소녀 연기...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새로운 영화~
병신맛 쩌는 개걸작~~~
새로움이 부담스러운 관객에게는 비추,
그러나 새로운 1인치를 사랑하는 관객에게는 강추~~~
<미션>의 롤랑 조페 감독의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옳을 길, 그러나 험한 길, 그리고 위험한 길에 관한 영화...
@ 다큐멘터리 <산다>
산다는 것은 때로 살아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살지 않으면 사라진다...
과 동기의 남편이자 과 선배인 손일곤 형의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관심이 가는 작품.
이해관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말하겠다. 예전에는 억울해서 싸우고 그랬는데...무너지는 거죠. 정작 자존감이 무너지고..투쟁은 하는데 가슴이 무너지고. 늦바람이 무섭다고..저만해도 나이 50이 되니까 뭐가 남았을까,하고 고민. 결국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우리가 옳다’, ‘너희다 틀렸고’ 이게 남고. 꽃을 피우자는 마음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it9&logNo=70177096776
@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
눈 덮인 길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
눈 덮인 길을 걸을 때 걸음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내딛으라고 합니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산을 오르는 가장 옳은 방법을 연구합니다.
산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문명의 도움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방법은 위험하다고 비판합니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자신의 방법을 고수합니다.
그런데 첫 번째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바로 자신의 친동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길을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었을까요?
옳지만 위험한 길을...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원칙을...
라인홀트 메스너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방식으로, 가장 빨리 히말라야 14좌를 올랐습니다.
그런 그에 대한 헌정 영화가 나왔습니다.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
어렵고 험한 길을, 옳다고 믿기 때문에 가는 사람들이 꼭 챙겨봐야 할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1815&videoId=4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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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래비티>
그래비티 봤는데, 엄청나네요
시사회 때 일 때문에 늦어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뒤늦게... 그래도 4DX로 봤어요.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체험과 새로운 감동을 준다는 것을 확인...
그냥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우주 유영을 하고 온 기분? 극한의 영화적 체험을 위해 영화적 서사를 최대한 절제한 부분이 돋보이네요.
조지 클루니의 수다에서 진정한 멘토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고 두 땅을 당당히 딛고 선 산드라 블록의 튼실한 허벅지에서 삶의 의지를 북돋게 되는...
토를 달자면, 가을에 고독을 씹으면서 혼자 보시길~~~ 그 절대고독 앞에서 나의 고독이 초라해진다는~~~
조지클루니에게 배우는 멘토의 조건 세 가지...
영화 '그래비티'에서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멘토의 모습이었는데... '멘토의 조건'으로 대략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동기부여(삶의 의지를 북돋아 주었다)
둘, 상황 시뮬레이션 능력(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 지를 예견해준다)
셋, 솔루션 제공(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알려준다)
오늘 저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노릇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대충 정리해 봤다.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을 해주는 대학생들을 기존 사회인들이 다시 멘토링하는 H-JUMP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 기준에 맞게 멘토링을 해주려고 나름 노력했다.
@ 재개봉 영화
재개봉 영화 리스트라네요. 어떤 영화가 젤 보고 싶은가요?
이미 개봉, <시네마천국>과 소피마르소 주연의 '라붐'(1980)
10월31일 '니키타'(1990)
11월6일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11월21일에는 '제5원소'(1997)
11월14일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터미네이터 2'(1991)
12월 : '러브액츄얼리'(2003) / 왕가위 '화양연화'(2000), '동사서독 리덕스'(2008), '중경삼림'(1994) / '철도원'(1999)과 '하나와 앨리스'(2004).
저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동사서독 리덕스>가 땡기네요.
CGV-무비꼴라쥬에서 재개봉 판권 확보한 영화 중에서 200명 이상 신청한 영화는 재개봉 해준다고 하네요.
함께 힘 모아서 영화 한 편 재개봉 시켜볼까요~~~
가을에 만나는 프랑스 여배우
1) <라붐>의 소피 마르소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261
2) <까미유 끌로델>의 줄리엣 비노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262
3) <뷰티플 라이즈>의 오두리 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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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가장 멋진 공원 - 선유도공원
선유도 공원이 멋진 것은 기존의 전재하던 구조물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세월이 더해지면서 짜임새가 더 갖춰지고 있는 것이, 설계자의 의도가 더욱 빛을 발한다.
안목과 여유, 그리고 포석이 두루 느껴진다. 누가 설계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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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슬기 vs 김수미 욕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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