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랑음악회
과유사
놀다 죽은 귀신의 때깔은?
매 주말 정말 열심히 놀고 있다.
이번 주말은 여행수다 탁피디가 주최한 '방랑음악회'에 다녀왔다.
목욜 밤 마감하느라 새벽까지,
금욜 밤 을지로 옥상에서 새벽까지,
토욜 밤 선재도 방랑음악회에서 새벽까지!
정말 열심히 놀았더라능~
용식당과 뻘다방 앞바다에서 열린 방랑음악회는 기대대로 뿜뿜했다.
여행수다 패밀리의 저력이 물씬~
앞으로 방랑음악회도 연간 세시풍속에 넣고 챙기기로.
늙었더라도 놀다 죽자~~~
2) 용식당과 뻘다방
선재도에서 발견한 나의 로망 - 용식당과 뻘다방
Jay Tak 탁피디 방랑음악회 덕분에 페친 김연용 작가님이 운영하는 선재도 용식당과 뻘다방에 처음 가 보았다.
둘러보고 든 느낌은...
내가 섬에 뭔가 한다면 이런 것을 하고 싶다,
라는 희망과
나같은 사람은 절대 이런 걸 이루지 못하겠구나 하는 절망.
동남아 휴양지 느낌을 주는 다양한 디테일을 보며 눈맛을 즐길 수 있었지만,
저게 다 노가다의 산물이라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만약 내가 저런 비슷한 것을 한다면...
코코캠핑장까지 껴서,
숙식이 다 되는 곳을 만들지 않을지.
다방도 좀더 차에 치중해서 운치를 더하고...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일...
그냥 꿈만 꿔본다.
그래도 누가 제2의 용식당-뻘카페를 만들면 열심히 응원할 것임.
팍스고재여리아 신민들과 함께 열심히 매상도 올려주고...
섬여행 기획하시는 분들은 이런 '매력 허브'를 만들 궁리를 하시길~
암튼 용식당-뻘다방과 같은 청춘들의 아지트가 다른 섬에도 생겼으면 좋겠음.
방랑음악회가 가능했던 것도 이런 플랫폼이 있어서였던 듯.
암튼 매력적인 공간!
선재도는 연륙이 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관악산 터널을 통해서 가니 잠실에서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종종 가야겠다.
석양 보러. 노을성애자들의 성지다.
3) 소년들의 캠핑
손도끼와 망치를 주니 땔감을 구해왔다.
손삽과 손곡괭이를 주니 망둥어와 방게를 잡아왔다.
해먹을 걸어주니 소곤소곤 진실게임을 했다.
축구공을 던져주니 공을 차고 놀았고,
물이 빠지는 걸 보더니 몰려서 똥섬에 다녀왔다.
소년을 위한 캠핑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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