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공주보에서 백제보까지 차로 달리며 본 석양에 대해 '삽을 씻고 싶을만큼 가슴 시린 저문 강의 풍경'이라 했는데... 1박2일 공주/부여 여행을 하면서 이 심증을 더 굳혔다. '망국의 정한'이 있기에, 이번 생은 이 정도로 정리되는 것인가, 하는 정한의 중년에게 맞춤한 곳이다. 이를 증거하는 사진들...
국립공주박물관 앞뜰의 가을
가야금연주자 하소라, 국립공주박물관 옆뜰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주었다.
뭐든 감동 받으면 바로바로 인증샷~
무령왕릉을 지키던 석수 - '진묘수'라는 이름을 가진 귀여운 녀석.
꽃치장한 진묘수
무령왕릉 내부 모습. 백제가 망하지 않았다면 저런 벽돌구조물들을 우리 건축물에서 두루 볼 수 있었을 듯.
공주 도예촌 윤정훈 촌장님 작업실. 보통 도예가들은 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안주하는데 아직도 왕성하게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내신다. 오리모양 수구를 하나 사왔다.
공주 도예촌의 한 매장.
여기서부터는 부여~
부소산성 산책 중 잠시 휴식.
가을을 액자에 담았다.
- 정자에서 본 풍경.
마침 단풍이 좋았다.
가리마가 인상적인, 부소산성 앞 고목.
가야금 연주자 하소라의 심야 연주. 양송이마을 양송이인형들이 코러스?
신동엽기념관의 시 조형물. 가을 하늘에 싯귀가 날아다닌다.
신동엽기념관에서 김형수 사무국장님 설명을 듣는 모습. 그 또한 시인이다.
신동엽기념관에서 짧은 간담회.
저기서 바비큐 하면 딱일 듯. 신동엽기념관 중앙부.
이번 여행에서 신동엽을 가슴에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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