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행감독이 추천하는 곳 입니다
@ 아침식사 :
조선쫄복탕 : 민물고기가 아닌 쫄복으로 끓인 어죽, 복의 장점과 어죽의 장점이 결합된 음식으로, 일반 어죽이 주지 못하는 식감을 쫄복이 보완해줍니다. 개운하면서도 어죽의 전분끼가 위장을 감싸주는 느낌을 줘서 해장에 아주 좋습니다. 목포에 가면 꼭 먹고 오는 곳입니다.
해남해장국(목포역 근처) : 뼈해장국. 우연히 들렀다가 개운하게 해장했던 곳입니다. 목포역 주변은 다른 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노포 맛집이 많습니다. 시간이 촉박할 때 여기서 해장국 한 그릇 드시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란횟집 : 늦은 아침으로 민어 내장탕도 좋을 듯 합니다. 민어는 사실 내장탕이죠. 민어까지 시키면 해장술까지 하게 되는 폐단이 있긴 하지면요. 그럴 때는 '민어 반 접시'만 주문하시고요~
@ 점심식사 :
오거리식당 : 전라도지사 시절 이낙연 전 총리가 애정하던 집입니다. '총리 맛집'이라 불리는 곳. 점심에 생선구이 먹기 좋은 곳입니다. 정식을 시켜서 좀 거하게 시켜도 좋고요. 주인 아저씨 입담도 함께 즐기시고~
중화루 : 목포의 시그니처가 된 중깐이 유명한 집입니다. 중깐은 가늘게 뽑은 면 위에 곱게 다진 야채와 다진 고기를 강한 화력으로 볶은 간짜장입니다.
자유수산(북항) : 해산물 잘 아는 사람들이 두루 추천하는 곳입니다. 신안 섬에 들어가실 때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 저녁식사 :
자유공간 : 민어를 중심으로 목포의 제철 해산물이 두루 나오는 곳입니다, 심하게 푸짐한 술집입니다. 홍어 상어 등 나오는 거 다 못 먹는데 다 맛있어서 슬픈 곳입니다. 오날 날 잡고 마셔보겠다, 하실 때 가보세요.
인동주마을 : 홍어애탕 등 홍어를 잘 하는 집으로 소문난 목포식 한정식집입니다. 차분히 드시고 싶으실 때 가보세요~
@ 야밤술집 :
보리마당 언덕의 간판 없는 집 :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선술집인데 다녀온 사람들마다 칭찬을 줄줄히 하는 곳입니다.
금은시계 : 이재원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힙한 목포 술집입니다.
신비포차 :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로 마시는 곳입니다.
## 갱상도 국밥기행을 기획하신 남창우 쌤 추천집 :
<목포역, 오거리식당>
다른 도시와는 달리 역 인근에 맛집이 많다. 목포를 대표하는 생선백반정식집 오거리식당, 강성복 오거리식당 대표는 요즘 바지락이 참 좋다는 말로 인사를 건네며 직접 사각형 찬접시 15개가 놓인 큰 쟁반을 들고 왔다. 황석어와 호박잎, 양념장 그리고 돼지고기 등을 담은 접시를 밥상에 내놓았다. 밥상에 놓인 15개의반찬은 양파김치, 꼬리고추조림, 애호박나물, 어묵조림, 바지락무침, 참나물, 방풍나물, 오징어채, 바지락젓갈 열무김치 고추장아찌 배추김치 작은게장(심지어 살아 움직인다.), 큰게장 등이다. 그리고 생선구이로 달돔(달고기), 싱대(성대), 꼬지(에꼬치)가 나왔다. 강대표는 17가지의 계절생선 중 3가지를 번갈아 구워낸다고 한다. 필자가 맛도 좋고 신선도도 좋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새벽에 시장에 가서 직접 사온다고.
<목포에서 꼭 먹어봐야할 꽃게살비빔밥 전문식당 장터>
구도심을 거쳐 영산로에 위치, 매콤하게 양념한 꽃게무침의 속살만 발라 흰밥과 섞어 비빔밥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콩나물무침을 얹어 김에 싸서 먹으면 처음엔 콩나물의 아삭함이 그 다음엔 게살의 비릿함을 잡아내는 김의 고소함이 마지막엔 꽃게살의 맵고 단맛이 입에 가득 퍼져 맛의 절묘함을 느끼게 된다. 밥에 비벼낸 매콤한 꽃게 속살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보리마당 언덕에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간판이 없는 가게가 있다>
이 가게의 대표음식인 홍어찜, 양념이 적절하고 지나치게 삭히지 않아 홍어의 고유한 맛을 낸다. 진도 인근 섬이 고향인 주인 부부는 목포로 나와 보리마당 인근에 가게를 낸지 55년이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달동네 주민들이 저녁에 가게에 와서 소주를 마실 때 간단한 안주를 만들어 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홍어찜, 민어찜, 닭백숙 까지 요리해 팔고 있다. 이 가게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젓갈을 넣지 않고 생새우 국물로 담근 남도식 김치이다. 시원하고 새콤하게 익어 입안에 도는 산기가 적당했다. 젓갈 넣은 오래된 김치의 곰삭은 맛은 전혀 없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김치다. 양념장을 올려 제공되는 모두부 역시 술안주로 그만이다. 할아버지는 닭 먹는 사람들이 가장 입이 무난하고 민어나 홍어 먹는 사람들이 입이 까다롭다고 말한다. 쉬고 싶어도 예약이 없이 가끔 들르는 사람들 때문에 문을 닫을 수가 없다고 한다.
<모아음식점>
목포의 아침을 여는 모아음식점은 오전 7시에 문을 연다. 아침상에 나오는 18개의 찬은 깔끔하고 윤기가 흐른다. 바지락탕은 칼칼하니 시원했고 김치찌개는 은근히 매콤하면서 맛이 깊었다. 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도 쫄깃한 식감이 살도록 적당히 얇게 썰어내 한입에 먹기 좋았다. 완도가 고향인 문효산 대표는 26년간 음식을 팔면서 욕은 안 먹고 살고 있다고 한다.
<코롬방제과와 진희네빵집>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바게트로 유명한 오거리 코롬방제과. 그 옆의 새로 오픈한 진희네빵집 쌀가루를 넣어 만든 하얀빵 엔젤과 고구마빵이 대표빵이다. 빵을 먹어보니 부드럽고 달지 않아 좋았다.
@ 복수로 추천된 곳
금은시계(술과 안주)
독천식당(연포탕)
명인집(회정식)
인동주마을(한정식)
장터식당(게살비빔밥)
해남해장국(선지해장국)
@ 추천받아서 언제 한 번 체크해 보려고 하는 곳 :
길암천(닭/오리 코스요리, 해남식) 선경준치(썩어두 준치라는데, 준치보다 갈치조림이 더 낫다는 평) 속풀이집(목포식 콩나물 해장국) 송옥정(생선구이, 병어찜, 갈치조림) 원조제일돌곱창(곱창) 유달콩물(콩국수) 중화루(중깐) 초원식당(꽃게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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