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닷컴> 인턴 '투덜닷컴'군은
미디어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9월17일 단행된 KBS의 '인사 대학살'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투덜닷컴'군을 더욱 충격에 빠뜨린 것은
이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제가 KBS 기자였다면 이 말을 듣고
아마 꼭지가 몇 바퀴 돌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KBS
KBS의 ‘인사숙청’에 대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 ‘말’들을 모아 봤습니다.
지난 17일 야밤을 틈타 KBS 사측에 의한 ‘인사숙청’이 단행되었습니다. 이번 인사 표적은 부당한 낙하산 사장에 반대해 정당한 투쟁을 해 온 ‘사원행동’입니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반응을 오늘(19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야당은
“이제야말로 정권교체의 의미가 있다”
<한나라당
“참 좋은 분이 사장이 되었다”
“이번 인사에 반대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보복인사다 뭐다 하지만 국민의 방송이 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은 인사다”
“(
<한나라당
“코드 인사라는 말은
“KBS는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한나라당
“언론사의 관행에 따른 일반적인 인사일 뿐이다”
<한나라당
“사장이 되신 점 축하 드린다”
“<미디어포커스>는 편파적인 방송이었다”
“(
<한나라당
“앞으로 사장한테 복종 안 하면 이렇게 좌천된다는 것을 보여준 인사다”
“정치권력, 자본권력에 대한 비판을 사전에 막기 위해 (프로그램을)해체한 것이다”
<무소속
“(이번) 인사는 권력을 오남용 해 프로그램 편성, 제작 독립권을 훼손한 본떼 보여주기식 인사다”
<민주당
“PD와 기자들은 ‘철저하게 편가르기식 코드 인사’이자 ‘인사 폭거’라 말하고 있다”
<민주당
"이 사장 취임에 반대한 직원에 대한 보복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
한 마디, 한 마디를 그냥 지나쳐 보낼 수 없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분노와 항의 쪽으로 거칠게 ‘말’을 보내는 반면 여당 의원들의 ‘말’들은 승리와 자만으로 여유 있게 달려가는 형국입니다.
문광위 업무보고에서
2008/09/19 - [KBS 독립 특설링] - <속보 종합> KBS '인사 대학살' 상황 (6신)
2008/09/18 - [KBS 독립 특설링] - 사측의 '인사 학살'에 대한 KBS 기자 PD들의 반응
'블로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 최재혁의 투덜닷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거들이 최문순 의원을 만나러 가는 이유 (4) | 2008.09.27 |
---|---|
(현장 취재) 백화점 파견직, "우리도 앉고 싶다" (111) | 2008.09.26 |
<현장 취재> '내가 조선일보 기자가 되려는 이유' (107) | 2008.09.07 |
벌금과 소송에 우는 촛불 주역들 (83) | 2008.09.04 |
"PD수첩 다음엔 뉴스후와 2580이 당할 것" (144) | 2008.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