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지친 노종면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만남을
누리꾼들이 주선해주었으면 합니다.
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 가기 전에 은행에 들러, 후원금을 이체시켰습니다.
월급쟁이에게는 좀 과한 금액이었지만(이번 달 카드결재를 해내느냐 못하느냐 생사가 달렸지만),
그래도 그 돈을 보내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연말연시를 보내지 못할 것 같아 과감히 보냈습니다.
(YTN 노조에 '몰빵'한 대신 계속 회원가입을 요청하는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6개월 후에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우장균 기자
해직 기자 6명과 정직 징계를 받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이 나와서 간이 토크쇼를 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들려준 말이 오늘 아침까지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우 기자의 초등학생 딸이 어느 날 밥상을 보고 그랬답니다.
"아빠, 아빠 해직당했는데 우리 이렇게 반찬 많이 놓고 먹어도 돼요?"
권석재 사무국장
YTN 담당 미디어 기자들과 술을 마시면서도 몇 번이고 그 말을 다시 꺼냈습니다.
'시사저널 파업'의 트라우마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한 선배는 매번 딸에게 "엄마 늦으니까, 냉장고에 찐빵 꺼내서 데워먹고 혼자 놀다 자"라고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한 선배는 "언제부턴가 애기한테 치즈를 한 장씩 덜 주게 되더라"라고 했습니다.
저는 파업 시작 무렵 갑자기 빈 우유각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서, '네가 세상을 아는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동병상련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직 기자 중 조승호 기자와 현덕수 기자는 부인이 교사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나 봅니다.
조승호 기자
그 만남을 누리꾼들이 주선했으면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날
해직 기자와 해직 교사들이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식사 자리 한 번 가질 수 있도록 누리꾼들이 도왔으면 합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서 가족을 챙길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날 하루 만이라도 가족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왔으면 합니다.)
노종면 위원장
그러나 꼭 도왔으면 합니다.
언론노조 관계자에게 그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누리꾼들이 도와서 꼭 성사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누리꾼 여러분이 도와서
'해직자들의 만찬'이 꼭 성사되었으면 합니다.
이 '국민 산타 프로젝트에'
많은 동참 있기를 바랍니다.
정유신 기자
여러 번 찾아와서 음식을 해주셨습니다.
본인도 사정이 좋지 않아서 기자들이 천원씩 걷어서 재료를 샀고
그 분이 오셔서 직접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만두국...칡냉면...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 (정직)
'가족의 이해와 응원'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시사저널 파업' 당시 가족이 집회나 행사에 오지 않았던 기자는 결국 배신을 했습니다.
가족의 이해와 응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한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동료들을 배신하게 됩니다.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누리꾼 여러분이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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