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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MBC 파업' 가장 고생하게 될 이들은...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12. 26.
내일(12월26일) 아침 6시,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이 시작됩니다.
개정안 내용이 MBC 민영화를 통한
MBC 장악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보다 MBC 파업이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노조원들은 
낙하산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며 
언론계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큰 짐을 지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MBC 파업에서는
누가 그 십자가를 지게 될지 알아봤습니다. 






잠깐 20년 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988년 MBC 파업의 스타는 손석희 아나운서였습니다. 
'공정방송 쟁취' 리본을 달고 뉴스를 진행했던 그는
앵커자리에서 쫓겨났고 노조 간부로 파업에 앞장섰다 구속까지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이 달갑지 않은 역할을 맡게 될까요? 
저는 손정은 아나운서를 꼽겠습니다. 
지난 여름 'PD수첩 사태' 때, 손정은 아나운서는 적극적으로 참가했습니다. 
'미디어 몽구' 화면을 보면 조용히 촛불을 들고 서 있는 것으로만 나오지만, 
사실 그녀는 자주,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여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파업에서도 가장 주목됩니다. 


유명인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번에도 보수언론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손정은 아나운서를 비롯해서 박혜진 아나운서나 이정민 아나운서가 뉴스에 출연하지 않으면
보수언론은 이번에도 트집을 잡을 것입니다. 
집회에 참석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고...
 



다음은 박성제 노조위원장입니다.
뚝심의 박 위원장은 KBS 앞 촛불문화제에서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지요.
자기 회사 일도 아닌 남의 회사 일로 연행될 만큼, 열혈 사나이입니다.
지난 여름 'PD수첩 사태' 때부터 그는 '몸을 던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올해 2월이 임기 마지막이었는데, 한나라당이 법 제정을 앞 당겨서
그에게 몸을 던질 기회를 주었네요.


세 번째는 여운혁CP와 김태호PD 등 예능라인입니다.
MBC 파업이 대중적인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무한도전>과 <황금어장>의 방영 여부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열성 노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벌써부터<무한도전> 게시판은 파업 지지글이 도배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의 역할도 주목됩니다.


마지막은 지역 MBC 본부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기사를 보니 제주 MBC에서는 노조원 72명 전원이 올라오셨다고 하더군요.
'<PD수첩> 사태 때도 올라와서
검찰이 PD들을 강제 구인하지 못하도록 사수대를 맡아주었는데,   
이번에도 이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실 것 같네요. 
추운 겨울에 집 떠나서... 


이들 외에도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파업기간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쓰고 나니 왠지 이들의 등을 떠밀어 희생을 강요한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네요.
또 언급된 분들은 다들 고생하는데 본인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실 것이고...
저희도 겪었던 일이라 그 심정 잘 압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들 양해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YTN 사태를 옆에서 보니, 집행부 고민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나은 것 같더군요.)




<독설닷컴>은 언론 총파업이 시작되는 12월26일 06시부터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이에 언론 총파업을 함께 취재할 '프로젝트 인턴'을 모집합니다.
<독설닷컴>과 '몽완브라더스'를 도와 
언론 총파업을 밀착 취재하시고 싶으신 분은 자원 바랍니다.  
(gosisain@gmail.com)

일단, 12월26일 인턴 도움이 절실합니다.
오전 10시에 MBC 출정식이 있고,
오후 2시에 언론노조 출정식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몽구님과 완군님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몽완브라더스'의 현장 생중계는 '아프리카'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팀은 제가 간사 역할을 맡겠습니다.
모니터링팀과 퍼블리싱팀으로 나누겠습니다.

- 모니터링 1팀은 포지티브팀입니다.
MBC 노조 게시판, MBC 게시판, 프로그램 게시판, 아나운서 게시판 등을 통해서 MBC 파업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좀 자주 감동을 먹는 편이다 싶으신 분은 이쪽이 적합하실 것 같습니다.

- 모니터링 2팀은 네가티브팀입니다.
조중동 기사와 공언련 뉴라이트 사이트에서 내용을 분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좀 까칠한 성격이다 싶으신 분, 지나치게 분석적인 분은 이쪽이 적합하실 것 같습니다. 

- 퍼블리싱팀은 신속하게 전파하는 팀입니다. 
'독설닷컴' '몽완브라더스' 콘텐츠를
1) 아고라 라인
2) MLB PARK, BASEBALL PARK, 소울드레서, 레몬테라스, 82쿡닷컴 등 촛불커뮤니티
3) 언소주 진알시 YTN지키미 등 언론커뮤니티
4) 10대연합 촛불소녀 전청련 등 10대커뮤니티에 전하는 역할을 맡아주시기 바랍니다.



문의하시는 분이 많아 정리해서 올립니다.
촛불이 모이는 곳입니다.

12월22일부터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매일 밤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이 시작되는 12월26일 밤에는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릴 것 같습니다.

그 외 주요 일정입니다.

12월26일 낮에는,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이 있습니다.
- 10시에는 MBC 노조 출정식이 MBC 앞에서 있습니다.
- 2시에는 언론 노조 출정식이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있습니다.

12월27일 오후에는,
'촛불대동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청계광장 인근 BMF 호프(국가인권위 가는 길, 기업은행 지하)에서
3시에 시작됩니다.
- 5시에는 청계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12월29일 밤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의원이 '블로거와의 대화' 시간을 갖습니다.
- 저녁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 문의는 블로그 '박형준의 창천항로'로 하시면 됩니다.

12월30일 밤에는,
MBC 노조에서 '네티즌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 아직 자세한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이 날 열릴 것 같습니다. 

12월31일 밤에는,
종각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올 한 해를 촛불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