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위기의 기자들, PD들/언론노조 1차 파업 관련 포스팅

이명박 대통령이 주선해준 대학 송년회, 대성황을 이루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 1.


<알자지라>의 모토는 '적들도 믿는다'

<독설닷컴>의 모토는 '적들도 클릭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여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독설닷컴'은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저지와
조중동과 재벌의 방송진출 저지에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첫 포스팅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감사편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멋진 대학 송년회를 성사시켜 주셨습니다.
도저히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저지를 위한
언로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덕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은 새해를 거리에서 맞이했습니다.

한 가지 기쁨이 있었다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대학 선후배들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역대 어느 송년회보다도 훈훈한 송년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의 의미를 잘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87학번 조승호 선배(맨 오른쪽, YTN 기자),
YTN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다 해직 당했다.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들로 조직된 '조승호 후원회'가 꾸려지고 있다.

같이 해직당한 현덕수 기자(가운데)와
사실상 해직에 해당하는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지순한 기자(맨 왼쪽)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87학번 김태석 선배(마산 MBC 기자),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으로 지역방송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MBC 사영화 반대'와 '지역 방송 말살정책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올라왔다.

오른쪽은 한겨레신문 류이근 기자다(철학과 93학번).
BBK 의혹을 보도했다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소당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소송을 취하하지 않아 지금 재판 중이다.



이내규 선배(학번이...KBS PD),
 KBS 사원행동 주축으로 이번 KBS 사태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정찬필 선배와 함께 후배들을 이끌고 최후까지 저항했다.

오른쪽은 김덕재 KBS PD협회장
(왼쪽은 김형준 PD협회 사무국장)
김덕재 회장은 노조가 맡았어야 할 '방송민주화 투쟁'을 전담하며
지난 한 해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91학번 김지방 선배(국민일보 기자),
 국민일보 노조 대의원으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기사 압력을 가했을 때 
편집국장에 항의해 기사를 게재하고 사과를 받아내는 데 일조했다. 



93학번 동기 윤병준(KBS PD), 
라디오 PD인 병준이는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이 편성되었을 때,
 정례화를 막기 위해 밤새 투쟁했다.

마르틴 니묄러의 시, '다음은 우리다'를 유포시킨 장본인이다.

후배 기훈석 PD(94학번)는
'KBS 사태' 때 사내에 침입한 공권력과 맞서다 어깨가 나갔다.

후배 이지운 PD(94학번)는
자신이 속한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없어지는 고통을 당했다.  



93학번 박대용(춘천 MBC 기자),
요즘 주변에 '언론노조 총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문자질에 여념이 없다. 
MBC 노조가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꼽는 차세대 투쟁가다.



94학번 김태호 (MBC PD),
고대 신방과가 배출한 최고 스타다.
고대 신방과 출신 연예인도 많은데, PD인 태호가 더 유명하다.

그런 태호가 투쟁에 동참했다.
자식같은 <무한도전> 편집기를 놓았다. 
이번 주는 결방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한다.

태호가 많은 것을 해주었으면 하지만
그가 공격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조승호 선배 후원회에 가입시켜서
'무한도전 김태호 해직기자 후원하다'는 뉴스를 만들고도 싶지만...
조중동이 좌빨 PD로 몰아갈까봐 조심스럽다. 



95학번 서병석(CBS PD),
 흠...
병석이는 아직 고생을 안했으니
좀더 고생을 해야할 것 같다. ㅋㅋ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PD(맨오른쪽)도 보인다.



97학번 장인수(MBC 기자),
12월30일에는 '보도투쟁'을 했고
12월31일에는 '참여투쟁'을 했다.
신혼인데, 동료들과 거리에서 새해를 맞았다.



00학번 허일후(MBC 아나운서), 
조직된 지 20시간만에 첫공연을 한  
MBC 노조 노래패 '노래사랑'의 리더를 맡았다.
12시간 만에 재공연을 펼쳤다.



고대녀 김지윤씨,
과 후배는 아니지만
저널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누구보다 현장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라이벌 대학 신방과를 졸업한 이춘근PD,
저런 궁상스런 모양으로 파업 현장을 누비고 다닌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어
고대 출신이 호강한다고 합니다.

글쎄요...
우리가 누린 호사는
오래 못만났던 선후배들을 집회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고대 출신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름답게 물러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부디
그가 헛된 집착을 버리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