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그콘서트>를 보다
무릎을 쳤습니다.
'도움상회' 코너에서
MBC 연기대상 공동수상을
아주 제대로 패러디 했더군요.
신경민 앵커가
KBS가 보신각 타종 행사를 중계하면서
현장음을 넣지 않은 것을 비난했는데,
<개그콘서트>가
멋지게 맞받아친 것 같습니다.
둘 다 '부라보'입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상을 쥐어 드립니다.
대상 천만명, 최우수상 5백만명,
아무한테나 막 퍼주는 공동수상 서비스"
이번 주 <개그콘서트> '도움상회'에서는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의 '공동수상'을 패러디했습니다.
MBC의 얄팍한 계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에 대한 최고의 질타였던 것 같습니다.
'님 좀 킹 왕 짱' 대박이었습니다.
(시상식 때 황현희씨가 <개그콘서트>에 '나쁜 프로그램상'을 준 것에 대해 비판했는데,
그것은 타당하지도 않았고 적절하지도 못했습니다.
그것은 방송은 결과물로 책임을 지는 것이라 과정이 면죄부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전에 신경민 앵커가 클로징 멘트로
KBS가 보신각 타종 행사를 중계하면서
현장음을 뺀 것을 맹타했는데, 이에 대한 멋진 복수인 것 같습니다.
방송사끼리 상대 허물을 짚고 넘어가는 것은 곡해될 여지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일상화된다면,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 벌어진 현장음 제거나
MBC의 공동 수상 남발같은 일이 자제될 것입니다.
사실 KBS가 오세훈을 데리고 타종 행사를 할 때,
김문수의 일장연설로 한 해를 시작하게 했는데(아마 MBC죠?)
이런 부분도 질타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
2009년 첫날 목요일 뉴스데스크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와 박혜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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