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언론인 방북단의 일원으로
평양과 묘향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찍은 북한 여성들의 사진 중에서
'트레이닝룩'을 모아 보았습니다.
북한 여성의 패션은 4단계로 나뉩니다.
맨 위가 한복이고
그 다음이 정장이고
그 다음이 트레이닝복이고
마지막이 작업복입니다.
작업복과 정장 사이, 북한 여성들에게 트레이닝복을 편안한 외출복 정도로 입고 있었습니다.
남한에서 '트레이닝룩'이 유행한 적이 있지요,
북한판 '트레이닝룩'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의 젊은 여성 중에서는 이 '트레이닝룩'을 맵시있게 소화하는 여성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을밀대 올라가는 길에 있는 모란각에서 근무하는 북한 여성입니다. 후드티가 달린 트레이닝복을 맵시있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대부분 천소재 트레이닝복을 입으며 이런 면소재 트레이닝복은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묘향산호텔에서 근무하는 북한 여성이다. 남측 일행 중에 아는 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역시 묘향산호텔에서 일하는 북한 여성이 남측 방북단이 찍은 자신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불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피우는 장면. 묘향산에서는 이렇게 불을 피우고 불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묘향산호텔 직원들이 버스에서 노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호텔이나 음식점에 근무하는 북한 여성들은 대부분 '노래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양각도호텔에서 근무하는 안소영 동무. 그녀가 입은 빨간 후드 트레이닝복이 가장 맵시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사진은 찍지 못했다.
묘향산에 나들이나온 여성 중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이 많았다.
디자인은 비슷한데 색깔이 다 달랐다.
좀 고전적인 형태의 트레이닝복이다. 일명 츄리닝. 반면 아이가 입은 옷은 칼라풀하다. 북한에서는 아이들의 패션이 가장 화려하다. 부모 마음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는엄마들. 행복해 보인다. 이들 일행도 대부분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트레이닝복과 상관 없지만 평양에서 본 가장 패셔너블한 커플이어서 한번 올려봤다.
꼬마가 입은 앙증맞은 트레이닝 복.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나들이 나온 북한 할머니들 중에서도 트레이닝복을 입은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시 트레이닝복을 입고 대동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북한 남성. 뒤에 인민대학습당이 보인다.
아빠를 따라 나온 북한 어린이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 살짝 나이키필이다.
여자 아이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엄마와 외출을 나가고 있다.
부모를 뒤따라가는 아이 역시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진짜 트레이닝복을 입고 조깅을 하는 북한 학생들. 평양시내에서 체육관이 많은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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