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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PD들/언론노조 2차 파업 관련 포스팅

MBC 아나운서들이 세계인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입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2. 27.

'독설닷컴'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조중동과 재벌이
국민의 방송을 '날로 먹는 것'도 반대합니다.
조중동과 재벌은 현행 법으로도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법을 바꾸려는 것은 이미 자리를 잡은
MBC와 KBS 2TV를 인수하기 위함입니다 . 

방금 MBC 노조에서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
MBC 아나운서들이
전세계인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급히 전합니다.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 김정근 아나운서 (오프닝)

안녕하십니까,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에서 전해드리는 뉴스 속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위태롭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에서는 전 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 최현정 아나운서 (영어)


긴급 속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겨우 1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합의 없이 언론의 자유를 규제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날치기라 부릅니다.
이 악법은 온 국민의 분노를 부르고 있고,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방현주 아나운서 (중국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13억 중국인들이여!!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해주십시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또 한 통의 항의전화를 해주십시오.
이번에 전화 걸 사람은 김형오 국회의장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


* 권희진 기자 (프랑스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사르코지와 브뤼니의 만남보다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커플이 탄생하려고 합니다.
바로 3대 대형극우신문 조중동과 방송의 결합입니다.
이들의 만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반대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 이동희 PD (스페인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많은 단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상식 소통 언론자유....
세상에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는 시계도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역사가 후퇴하고 다시 독재정권이 부활했습니다.


* 하지은 아나운서 (일본어) 


언론법 개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말은 거짓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정말로 거짓말입니다.
한편, 국회 문방위에서는 난데없이 일본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겐세이 놓고 끼어들이시면 계속 늦어지니까...”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듣고 싶은 말은 ‘겐세이’가 아니라 ‘쓰미마센’입니다.


* 김정근 아나운서 (클로징)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희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십시오.
‘언론장악 저지투쟁’






<공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언론장악 악법 개정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긴급메시지를 
각 지역 사투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댓글로 활기찬 응모 부탁드립니다.  


2월28일(토요일) MBC 아나운서를 비롯한 MBC 노조원들의 '플래시몹' 이벤트가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트릭스 복장을 하고 MBC 노조의 주장을 몸으로 표현한다고 하는데,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취재 부탁드립니다.
1시 정도에 노조 사무실에 집결해서 1시반이나 2시쯤 출발한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하실 분은
gosisain@gmail.com으로 핸드폰 번호 주시면 제가 연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