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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바보 노무현' 추모콘서트

노무현 대통령 49재를 기리는 함평 나비마을의 애벌레 케익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7. 18.


노무현 대통령 49재가 끝나고 전남 함평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 관련 강의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요즘 농민 관련 단체에서 블로그 강의 제안을 많이 받는데,
현지에 내려가서 강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현장에 가면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함평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나비축제는 전국 축제 중에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꼽히는 축제입니다.

함평엔 나비축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주목할 것이 많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세 번이나 찾은 곳이 함평입니다.
함평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함평에서는 우리 농촌의 희망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천천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비축제를 열게 된 이유도 기구하더군요.
함평이 원체 내세울 것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생태적인 고장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서 나비를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나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런데 이제 나비하면 함평이 나올만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죠) 

일단 대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49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애벌레케익 사진을 올립니다. 
오예스와 롤케익으로 몸통을 만들고 49개의 촛불을 꽂았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함평 나비와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직시절 국가보훈처 행사에서 함평 나비를 날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노 대통령이 나비가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좋은 이벤트라고 극찬했다고 하더군요. 
이에 고무된 국가보훈처장이 함평군이 상해 임시정부청사 모형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도 하고...
노 대통령 안장식 때 함평 나비들은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롤케익과 오예스를 가지고 애벌레케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49재에 맞춰 49개의 촛불을 켠 모습입니다.


이석형 함평군수가 먼저 촛불을 끄고 있습니다. 모두 한 개씩 촛불을 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