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부비4 지난 1년 동안 트위터에서 보고 듣고 겪으며 느낀 것들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안 유명한 사람은 불행하다. 알려진 정치인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 인기 있는 연예인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이 그렇다. 그것은 다분히 구차스럽다. 그럼 그 반대는 어떨까? 안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유명한 사람, 골목스타는? 행복하다. 의무와 구속은 없고 인기만 누릴 뿐이다. 말과 행동을 책임질 공인도 아니고 인기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표 관리를 할 이유도 없으니 그저 즐거울 뿐이다. 트위터 안에서 ‘독설(@dogsul)’이라 불린 나는 제법 '유명한 안유명인'이었다. 내 이야기를 듣겠다며 내 트위터를 구독(following)한 사람만 4만5천명이었다. 내가 올린 글은 전달(RT-retweet)되고 전달되어 100만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금세 퍼져나갔다. 트위.. 2010. 9. 1. 트위터, 이렇게까지 쓸 수 있다 불행이란,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안 유명한 사람 행복이란, 안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유명한 사람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고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을 알리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며 쓸모 없는 것들의 쓸모와 힘 없는 자의 힘을 모아 정의를 살린다는, 이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위해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다 @ 트위터는 광장이다. 노회찬이 말했다. "트위터는 광장에 반바지 입고 가서 어슬렁거리는 것" 광장은 그대로인데 광장의 성격은 늘 변한다. 풍선을 들고 갈 때... 촛불을 들고 갈 때... @ 트위터는 외뇌/합뇌 손정의가 말했다. "트위터는 우리의 좌뇌와 우뇌 외에 우리 밖에 존재하는 '외뇌'다." '외뇌' 보다는 '합뇌'다. @ 트위터는 .. 2010. 8. 17. 즐겨라. 트위터라는 '소셜 부비부비 서비스'를... 트위터가 화제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위터에 안달복달이다. 선관위가 트위터에 얽매이는 까닭은 아마 ‘트위터만 막으면 된다’라는 판단이 서서 일께다. 선관위의 예민한 촉수는 벌써 나에게까지 뻗었다. 서울시장 후보 관련해 재미삼아 트위터에 올려놓은 설문을 문제 삼아 시비를 걸었다. 이런 선관위의 히스테리에서 ‘트위터 포비아’가 읽혔다. 트위터는 그냥 사람들이 잡담을 떠는 곳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무서울까? 왜 시덥쟎은 농담이 두려울까? 아마 그 공포는 ‘개똥녀’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탔다가 개똥을 치우지 않은 일 때문에 ‘개똥녀’로 매도당하며 모든 신상정보가 털리는 여대생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은 ‘한 방에 훅 가는 곳’.. 2010. 5. 10. 트위터로 즐기는 ‘말놀이’의 진수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왜 트위터에 빠져들고 있을까요? 어젯밤 트위터에서 즐긴 ‘말놀이’로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이 이상한 말놀이를 보면, 왜 사람들이 트위터에 빠지는 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작은 @jamiepark님이 ‘아니 세상에 BB에 이렇게 많은 뜻이! = BB탄, 복분자주, BB크림, 초콜렛, 가수 BB(하늘땅별땅), 브리짓바르도, B.B.KING(기타리스트)’ 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 ‘말놀이’는 시작되었습니다. @qwiiwp 바보... (첫 반응을 보였는데, 이후 가장 끈질기게 반응을 보이십니다.) @dogsul 복부... (저도 참전했습니다.) @qwiiwp 변방... (다시 응수하시더군요.) @alicehersto.. 2009.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