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사표4 MBC 떠나는 엄기영 사장의 마지막 모습 어제 MBC 사장직에서 사임하고 나서는 엄기영 사장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이 세 컷의 사진이 엄 사장에게 일어난 지난 일을 모두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착잡합니다. 1> 처음에는 덤덤하게 소회를 말했습니다. 2> 그러나 떠나는 심정을 얘기하면서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 3> 그리고 후배들에게 MBC를 부탁한다며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엄기영 사장은 칼을 너무 늦게 뽑았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뽑은 칼로 스스로를 베고 희생양이 되어 후배들의 길을 터주었습니다. 엄기영 선배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4> MBC 노조원들이 엄기영 사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5> 로비에 엄기영 사장이 나타났습니다. 6>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2010. 2. 9. MBC 떠나는 엄기영 사장의 비장한 표정 오늘 MBC에 갔다가 사임하고 떠나는 엄기영 사장을 보았습니다. 엄기영이라는 사람에게서 저런 표정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점잖고 사람좋은, 어찌보면 우유부단하고 심약해 보이는 그에게서 저런 결연한 표정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저 주먹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저 표정이 증거하는 바는... 엄기영 사장의 결연한 표정 널리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후배들에게 엠비씨를 부탁한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가셨습니다. 신경민 전 앵커는 MBC가 '퍼펙트 스톰'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2010. 2. 8. (속보) 방문진, MBC 엄기영 사장 유임 시키기로 방금 MBC 노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엄기영 사장은 유임시키는 대신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제작본부장, 경영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로서 엄기영 사표 사태의 성격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는 '카놋사의 굴욕'에 비견할만한 '엄기영의 굴욕' 사건입니다. (사표가 수리된 본부장 급 중에서 솎아내려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 사장이 방문진과 사전 교감하고 사표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그 분석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정권 입장에서도 내년 초에 주총이 있는데 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죠. 이번 '사표 파동'으로 MBC의 정명이 반대로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이 있는 이유는 '권력으로부터.. 2009. 12. 11. 엄기영 사장이 아니라 김우룡 이사장이 퇴진하라! (MBC 노조) 12월10일 11시30분 현재 MBC 노조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에 항의 방문을 가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엄기영 사장에게 사표를 강요한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방문진이 위치한 율촌빌딩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빌딩 앞을 막고 있어서 진입이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MBC 엄기영 사장 등 사표를 낸 임원진 8명에 대한 방문진의 심의가 있는 날입니다.) 다음은 MBC 노조의 성명서입니다. 김우룡은 방문진 이사장에서 즉각 퇴진하라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이하 방문진)가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8명 전원의 사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YTN에 이어 KBS 사장에 대통령특보를 임명함으로써 방송장악 음모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MB정권이, 이제는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마.. 2009.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