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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15

'유능제강', 엄기영의 부드러운 선전포고 어제 ‘블로거와의 대화’ 첫 번째 순서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만났습니다. 두 시간 동안 나눈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부의 무도한 방송장악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YTN KBS MBC, 이 세 곳의 수장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방송사 사장이라는 자리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비슷한 시기에 함께 방송기자 생활을 한 후배로서 YTN 구본홍, KBS 이병순, MBC 엄기영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해주기를, 따끔하게 충고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최 의원은 방송사 사장은 해당 방송사의 정치적 경제적 독립의 상징이라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엄혹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YTN KBS MBC 사장, 이들에 대한 최 의원의 품평과 단상은 이랬습니다. KBS 이병순 사장, “누구냐 넌?” 일단, KBS 이병순.. 2008. 10. 1.
MBC 작문시험 주제가 '평상심'이었던 이유 오늘(9월7일) 치러진 MBC 공채 필기시험 작문 주제가 '평상심'이었다고 한다. 지금 MBC에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평상심'일 것이다. 나라면 '평상심'에 대해서 어떻게 글을 썼을지 생각해 보았다. 오늘 MBC 공채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필기시험이 있었다. 필기시험을 보고 나온 지인으로부터 이번 작문 시험 주제가 ‘평상심’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무릎을 쳤다. ‘그렇지. 지금 MBC에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평상심이지. 문제 참 잘 냈다.’ ‘광우병편’에 대한 사과방송을 함으로써 완패 선언을 MBC에게, 조조 이명박과 보수정권 보수언론 보수단체 연합 부대에 맞서 ‘민영화 적벽대전’을 벌여야 하는 MBC에게 가장 절실한 것, 그것은 바로 ‘평상심’일 것이다. 조조의 70만 대군과의 .. 2008. 9. 7.
어젯밤에 MBC에서 생긴 일 참혹한 밤이 지나고 다시 날이 밝았다. 머리가 개운치 않다. 그것이 팀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난 숙취 때문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정권의 방송장악 전선에 서게 된 MBC의 현실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 어젯밤에 MBC에서 생긴 일을 복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오후 5시에 시작된 출판기념회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필름포럼 시사회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김보슬PD가 보이지 않았다. 김PD는 전날 전화통화해서 “아마 김현철PD 손에 끌려갈 것 같아요”라고 말했었다. 노조 홍보국장을 맡고 있는 김현철PD도 보이지 않았다. 둘은 다른 노조원들과 함께 농성중이라고 했다. 경영진이 사과방송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박성제 노조위원장이 급히 인사말만 하고 돌아갔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도 인사말만.. 2008.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