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수사4 PD수첩 검찰수사가 엉터리였던 결정적 이유 '쇠고기협상편' 제작진에 대한 무죄판결을 놓고 검-법 갈등이니 판사가 이념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헛소리가 나오는데 이런 서슬 퍼런 시대에 그런 판결을 내리기 위해 담당 판사가 얼마나 엄격한 판단을 내렸겠습니까? 제가 그 증거를 하나 올리겠습니다. 검찰수사의 가장 큰 패착은 기소의 근거가 과학적 사실(fact)나 논리가 아닌 번역자 한 명의 '말'에 두고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제가 일전에 검찰 수사는 정지민 말 받아쓰기라고 지적했던 적이 있는데, 정지민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공판에서도 코미디가 자주 연출 되었습니다. 검찰이 번역가 정지민에게 '다우너 소 동영상 속 소들이 실제 광우병 소라고 봤나' 묻고 정지민이 '아니라고 봤다'고 구구절절 그 이유를 대답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될 코미디였습니다. 바로.. 2010. 1. 22.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심경토로 글입니다 검찰이 이메일을 공개한 김은희 작가가 'MBC 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에 오늘 남긴 글입니다. 급히 올립니다. 글 - MBC 김은희 작가 ( 광우병편 메인작가) 후아- 먼저 심호흡부터 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탁탁 막히는 나날입니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은 적도 처음입니다. 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전화와 문자가 들어오는 경험을 하며 처음엔 그저 어리둥절했고, 나중엔 신기했습니다. 내게 현실을 실감하게 해준 것은 바로 그런 전화와 문자들이었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꿈도 꾸지 마’ 라는 문자도 있더군요. ‘딴 생각 못하시게 옆에서 잘 감시하래요.’ 후배작가가 말했습니다. ‘별일 아닌 것처럼 보낼 수 있지? 은희야. 그럴 수 있지?’ 속상해 술을 마시고 들어온 .. 2009. 6. 22.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공개 사과드립니다 이 글은 '독설닷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었던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드리는 공개사과입니다. 임수빈 전 부장검사님은 '광우병편' 수사를 맡았던 분으로 '독설닷컴'은 여러 차례 형사2부의 수사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임수빈 전 부장검사님은 사표로서 수사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이에 '독설닷컴'은 공개 사과합니다. 최근 4대 권력기관장(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인사가 있었습니다. 4대 권력기관장 중 검찰총장만 유일하게 유임했습니다. 검찰은 자랑스러울까요? 저는 오히려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사는 4대 권력기관 중 검찰이 가장 '권력의 충견'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총장이 유임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검찰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 며칠전 .. 2009.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