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개그콘서트6

이건희 회장 복귀에 대해 개콘 동혁이형 버전으로 평해보자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그의 복귀는 엘바섬에 유배되었던 나폴레옹의 복귀를 연상시킵니다. 짐승이 탈출했다며 나폴레옹을 비난하던 프랑스 언론, 그가 파리에 돌아오자 이렇게 보도합니다. '황제 드디어 입성하시다' 오늘 아침, 언론이 어떤 '건비어천가'로 황제의 귀환을 보도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개그콘서트 '동혁이형'이 아이템으로 다룰 수 있다면 이렇게 다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대신 짜봤습니다. 아마 이렇게 시작하겠죠? 이건희 회장 경영 복귀? 무슨 복귀야? 언제 떠났어? 그냥 휴가 좀 길게 보내고 온거잖아. 삼성 공식 트위터(@samsungin)에 이런 글이 올랐더군요 : 임직원 반응 "20만 삼성인의 가슴을 다시한번 고동치게 해주시고 IM.. 2010. 3. 25.
상대방을 기술적으로 깎아내리는 방법 다음주에 연고전이 있나보네요. 어제 군대 가는 블로거분 환송회를 위해서 고대 앞에 갔더니 연고전 현수막이 작렬하더군요. 다음주에는 이 거리가 또 난장판이 되겠군요. 연고전을 앞두고 고대생과 연대생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방법입니다. 좀더 발랄하게, 좀더 악랄하게, 깎아내리기 위해 궁리를 합니다. 그 결과물들이 고대 앞에 내걸려 있더군요. 그 중 재밌는 것 몇 가지 찍어왔습니다. 주로 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 (예전에는 주로 교우회(동문회)에서 현수막을 걸어주었는데, 요즘은 주로 주변 상인들한테 삥을 뜯어서 거는군요. 이상한 선배(MB) 때문에 쪽팔려서 그러나...) 고대생들은 응원을 마치고 나면 꼭 교가를 부르는 버릇이 있는데 MB 때문에 교가 가사가 바뀔지도.. 2009. 9. 5.
개그맨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4개의 장벽 대중문화의 두 축은 ‘웃음’과 ‘울음’이다. 사람들은 웃기 위해, 혹은 울기 위해 대중문화를 접한다. 이 둘을 묶어서 ‘재미’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크게는 두 축이다. 그러나 ‘웃음’은 ‘울음’보다 아우라가 작다. 그리고 울음의 시효는 길지만, 웃음의 시효는 짧다. 그래서 웃기는 자의 삶은 슬프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가수는 히트곡 몇 곡만 있으면, 아니 히트곡 한 곡만 있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다. 배우는 히트 영화나 히트 드라마 몇 편만 있으면 몇 년은 먹고살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CF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코미디언의 삶은 다르다. 그들은 그때뿐이다. CF 계약이 체결되어 촬영할 무렵이 되면 이미 식상한 캐릭터가 되어있기 일쑤다. 그럼에도 코미디언은 .. 2009. 5. 16.
개콘 '봉숭아학당' 흉내내는 대학교수들, 대략난감 어제 충남 금산의 '벤처농업대학'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벤처농업대학은 농민들이 벤처정신을 배우는 일종의 사회대학입니다. 150명 정도의 농민 분들이 1년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하게 되는데, 자신이 기른 농산품이나 농산 가공품을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 졸업 논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이분들의 농산품과 농산 가공품 CF를 찍었습니다. 조만간 재미있는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올 것입니다. 어제는 너무나 짧은 만남이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농민들과 블로거들의 교류를 점점 확대하려고 합니다. 졸업식에서 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교수분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공연을 한 편 했습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을 패러디 해서 '벤처 농업인들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공연 동영상을 찍.. 2009. 4. 19.
신경민 앵커멘트에 대한 <개그콘서트>의 재치있는 반격 오늘 를 보다 무릎을 쳤습니다. '도움상회' 코너에서 MBC 연기대상 공동수상을 아주 제대로 패러디 했더군요. 신경민 앵커가 KBS가 보신각 타종 행사를 중계하면서 현장음을 넣지 않은 것을 비난했는데, 가 멋지게 맞받아친 것 같습니다. 둘 다 '부라보'입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상을 쥐어 드립니다. 대상 천만명, 최우수상 5백만명, 아무한테나 막 퍼주는 공동수상 서비스" 이번 주 '도움상회'에서는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의 '공동수상'을 패러디했습니다. MBC의 얄팍한 계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에 대한 최고의 질타였던 것 같습니다. '님 좀 킹 왕 짱' 대박이었습니다. (시상식 때 황현희씨가 에 '나쁜 프로그램상'을 준 것에 대해 비판했는데, 그것은 타당하지도 않았고 적.. 2009. 1. 12.
(한컷뉴스) 개그콘서트 뒷풀이를 훔쳐보다 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어제, 본의 아니게 뒷풀이를 훔쳐보게 되었다. 홍대앞 '날치알쌈' 집에서 대학 동기인 한 PD와 한 유명 블로거와 한 스포츠 사진작가와 함께 '대포'를 마시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곱창집과 날치알쌈 집이 징검다리처럼 자기잡고 있는 홍대앞 먹자골목을.1차로 곱창 먹고(강수돌곱창이 제일 낫다) 2차로 날치알쌈 먹으면 딱이다.)밤이 이슥해지고, 손.. 200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