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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5

진중권, 트위터에 대해 말하다 언론에 제가 트위터에 대해서 논쟁했다는 보도가 나왔더군요. 그런데 저는 논쟁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도구보다 세상을 바꾸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말레이시아가 한국보다 덥다'처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의지가 선행되지 않으면 도구가 있다 한들 무의미하죠. 다만 저는 트위터라는 도구가 유의미하냐 무의미하냐에 대해서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이 도구가 무의미하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저는 트위터는 세상을 바꾸는 유의미한 도구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논점이라기 보다 현실에 대한 인식의 차이인 것이죠. 인터넷이 노무현을 당선시켜 준 것이 아니지만 노무현의 의지와 노사모의 헌신이 인터넷을 통해 구현.. 2010. 9. 6.
사진으로 보는 봉하마을 빈소 첫날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 직접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봉하마을 입구에서 빈소의 풍경들을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들을 따라가면서 보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이버 조문'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 입구입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분들은 여기까지밖에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붐비지 않는 시간 이야기고, 현재는 이곳보다 1km 정도 뒤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마을 입구 표지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서에 '조그만 비석 하나 세워달라'라고 했는데, 만약 세운다면 이곳이 될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입니다. 마을 어귀에 가까이 있습니다. 자주색 타일 지붕으로 되어있는 집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 집입.. 2009. 5. 24.
(봉하 5보)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서 쫓겨난 사람들 어제 하루를 꼬박,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서 보냈습니다. 주민들과 노사모분들이 격앙되어 있는 상황이라, 빈소에서 쫓겨나는 사람과 내팽개쳐진 조화가 많았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나, 정치인들이 쫓겨났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쫓겨났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쫓겨났습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무직인) 한승수 총리도 차에서 내려보지도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지도부도 역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비난을 들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버리고 정몽준에게 간 것 때문에...) 둘, 기자들이 쫓겨났습니다. 조중동 기자들이 쫓겨났습니다. 임시 .. 2009. 5. 24.
(봉하 2보) "국장은 절대 안 된다" 봉하마을 분위기 스케치 주> 노사모 회원들의 배려로 '노사모 전시관' 컴퓨터를 이용해 이 글을 올립니다. 봉하마을 현지 소식입니다. 일단, 언론 취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주민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이 워낙 큰 탓에, 아직까지 곳곳에서 항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성근씨 등 노사모 운영진이 중재를 하고 있어서 정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분히 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 운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빈소가 마련되었고,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천막이 쳐졌습니다. 빈소는 청와대 전직 직원들이 맡고 있고, 노사모와 주민은 주변 정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을 국장으로 할 것이냐, 국민장으로 할 것이.. 2009. 5. 23.
조선일보 vs 이명박,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선일보가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와 ‘박연차 리스트’로 촉발된 양측 갈등이 한나라당 재·보선 참패 이후 본격화되었다. 조선일보는 이상득 천신일 등으로 대표되는 MB정부 주류를 겨냥하고 이들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재보선 책임론'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흔든 조선일보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포용을 주장하며 MB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조선일보의 '내정간섭'은 소장파의 발호를 초래하고 친이 친박 갈등을 부채질해 이명박 정부를 더욱 어렵게했다. 최근 50여일 동안 진행된 '조명박(조선일보+이명박)의 난'을 소개한다. 주> 이 글은 87호에 제가 쓴 기사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