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연고전이 있나보네요.
어제 군대 가는 블로거분 환송회를 위해서 고대 앞에 갔더니
연고전 현수막이 작렬하더군요.
다음주에는 이 거리가 또 난장판이 되겠군요.
연고전을 앞두고 고대생과 연대생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방법입니다.
좀더 발랄하게, 좀더 악랄하게, 깎아내리기 위해 궁리를 합니다.
그 결과물들이 고대 앞에 내걸려 있더군요.
그 중 재밌는 것 몇 가지 찍어왔습니다.
주로 <개그콘서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
(예전에는 주로 교우회(동문회)에서 현수막을 걸어주었는데,
요즘은 주로 주변 상인들한테 삥을 뜯어서 거는군요.
이상한 선배(MB) 때문에 쪽팔려서 그러나...)
고대생들은 응원을 마치고 나면 꼭 교가를 부르는 버릇이 있는데
MB 때문에 교가 가사가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겨레의 보람이요 정성이 뭉쳐 드높이 쌓아 올린 공든탑~ (와르르~)
자유 정의 진리의 전당이 있다 (=>전당이었다)'로.
어제 이 현수막을 보고 몽군님이 '무단횡단 선동하는 현수막'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이 현수막은 문구보다, 걸어준 가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번개'라는 배달원이 일했던 '설성반점'인데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저씨 짜장면 주세요'에서 '아저씨 짜장ㅁ' 정도 말했을 때 짜장면을 놓는다는,
'아저씨 짜장면 주세요'라고 주문전화를 걸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문을 열고 '짜장면 왔어요'라고 말한다는, 개뻥 날뻥이 섞인 전설을 간직한 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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