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독설닷컴’에서는 ‘노무현 민주주의재단’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훈이기도 하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9월 말에 발기인대회를 갖고,
10월 초에 문화제 형식의 출범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는 사람들 중에 정치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사방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내에 친노계열을 형성하고 있는 분과 당 밖에 친노신당을 만든다고 하신 분과 이들을 통합하겠다는 시민주권모임 등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방향은 같은데 걷는 길은 다른 셈이지요.
그러나 저는 노무현 정신을 잇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예들이 정치적 성공을 얻는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치하지 마라’라고 말한 노무현 대통령 말씀에는, ‘민주주의 저변을 확대하라’, 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그 뜻을 살리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이 곧 설립될 예정이고 봉하재단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시민학교가 열려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 민주주의 캠프, 청소년 민주주의학교, 사이버 강좌 등이 운영될 계획이고 장적으로는 미국 케네디스쿨과 같은 ‘노무현 아카데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설닷컴’은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을 일궈내는 이 작업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이 만들어지면 100만원을 기부하겠다, 라고 말한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100만원은 월급쟁이인 제게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블로그 광고비를 모은 돈입니다.
이렇게 드러내놓고 돕는 것은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을 돕기 위해 저는 저만의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블로그 ‘애플의 라벨뮤지엄’을 운영하시는 애플님께 100만원어치 수제수첩 100권을 주문했습니다.
그 수첩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100인’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제가 수첩을 드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100인’을 꼽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임의로 선정하는 것보다 누리꾼 여러분이 선정해 주시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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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해찬 한명숙 두 전직총리님부터 추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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