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뉴스에 밑줄 긋는 남자/시사IN 골라서 보기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더럽히는 사람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0. 26.



가만 있으려다 '다음뷰'에 안중근 의사가 인기 이슈로 올라온 것을 보고
같이 얘기 되어야 할 내용이 있어 간략히 메모 올립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에 우리가 꼭 되새기고 가야 할 이야기입니다. 

윤봉길 김상옥 나석주 등 애국지사를 '범인'이라 칭하고 
무장 항일 세력을 '비적'이라 표현하고 
광주학생운동을 '학생의 불행이자 조선의 불행'이라고 평가한...
그 신문이 안중근기념관 건립 성금 모금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친일파 윤치영 이은상 백두진이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강경대군 구타 치사사건' 당시 내무장관이었고 안기부 차장시절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망사건' 조사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받았던 안응모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안중근기념관 건립과 유해발굴 사업을 벌이며 나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와 숭모회는 걸핏하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한다고 나섭니다. 
중국이 다섯 차례에 걸쳐 발굴에 나섰어도 
북한이 김일성 지시로 두 차례 발굴에 나섰어도 발굴하지 못한 유해를 발굴한다고 
공식 자료에 의하면 이미 안 의사가 묻힌 곳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는데도 
조사단 파견, 발굴 조사, DNA 검사로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에는 총 15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그중 1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되고 20억원 정도가 모금으로 충당될 예정인데, 
조선일보와 숭모회가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의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해 주진우 기자가 쓴 시사IN 기사와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5#
시사IN 111호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함세웅 신부가 이사장으로 있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숭모회는 다른 단체입니다.
기념사업회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시민음악회'를 열었습니다.